수도원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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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21. 프로미스타에서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까지. 에스피리투 산토 알베르게의 다양한 인간 군상 & 유서깊은 산 조일로 고급 수도원 호텔스페인 2023. 1. 27. 17:51
이날의 일정 약 19.7km [프로미스타 -> 포블라시온 데 깜뽀스 -> 비야르멘테로 데 깜뽀스 -> 비얄까사르 데 시르가 ->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프로미스타를 떠난다. 이날은 영국인 톰아저씨, 아일랜드 왕언니 아오이페, 그리고 지금은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다른 일행들 몇 명과 함께 걸었다. 그래서인지 날씨는 흐리고 길은 삭막한 느낌이었지만 견딜만해서 다행이었다. 톰아저씨가 앞서 걸었는데, 알고보니 톰아저씨는 순례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보다. 오늘 걸어야 할 길에 대해 굉장히 잘 알고 있었다. 이전에 이 길을 걸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았다. 톰아저씨가 길잡이를 자청해준 덕분에 이날은 톰의 뒤만 졸졸 쫓아다니면 되었다. 그리하여 평상시 바짝 정신 차리고 길을 걸어야만 하는 미어캣 모드에서 무장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