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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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10. 나바레테에서 아조프라까지. 왜 사서 고생 현타!아조프라 호텔에서 혼자 잠 실컷 자고 목욕 실컷 함....스페인 2022. 4. 23. 02:15
이날 일정 약 23km. [나바레테 -> 벤토사 -> 나헤라 -> 아조프라.]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나바레테에서도 프랑스 할아버지 할머니 단체 여행객들의 코골이 합주 덕분에 잠을 거의 설쳤다.순례길을 시작한 지 10일째에 접어드는데 사실 순례길 시작하고 나서부터 계속해서 공립 알베르게 다인실에서 거의 자다 보니 풀리지 못한 피로가 계속 누적되고 있었고, 물집 잡히고 발도 무릎도 점점 아파오면서 '나는 이걸 왜 하고 있나.. 왜 스스로 사서 고생?' 이러면서 점점 현타가 오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이날이야 말로, 호텔이든 뭐든 등록해서 아무도 없는 혼자만 있는 방에서 방해받지 않고 미친 듯이 자고, 욕조 있는 방에서 욕조에 뜨거운 물 가득 담아놓고 아픈 다리랑 무릎이랑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