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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여행_융캉제 근처 저렴하고 편리한 호텔 동먼 호텔대만 2016. 4. 15. 18:50
어렸을 때 대학생 때는 무조건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었습니다. 배낭 여행자였으니까요.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 가야 비슷한 여행자 친구들도 만나고 여행 같이 할 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제는 그런데 나이가 먹어서인지 한 일주일 정도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묵을 수 있겠는데 또 가끔은 여행자 분위기에서 벗어나서 혼자 조용한 호텔방에서 좀 쉬면서 여독도 풀고 여행하고 싶을 때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대만 여행 때는 게스트 하우스와 호텔을 번갈아가며 지냈습니다.
한번은 시먼딩에서 게스트 하우스랑 호텔에 있었고, 다른 한번은 융캉제 근처 게스트 하우스랑 호텔에서 지냈는데요. 저는 호텔은 무조건 너무 비싼 곳은 지양했고 저렴하면서도 편리한 곳으로 선택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트립어드바이저랑 호텔스 닷컴이랑 여러군데 리뷰 비교해 보았는데 융캉제 근처에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호텔이 있길래 한번 여기 써보려구요.
이름은 동먼 DONGMEN 호텔이고 융캉제에서 아주 가까운 동먼 DONGMEN 역 1번출구에 있습니다. 1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조그만 시장 비스무리한 곳 초입이 나오는데 그 초입에 호텔이 위치해 있습니다. 1번 출구 쪽에는 출구에서 나올 때 에스컬레이터가 없고 계단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캐리어 짐이 무거우신 분은 다른 출구로 나오셔서 지상에서 횡단보도로 건너서 오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제가 1번 출구로 나왔다가 에스컬레이터 없길래 왕 짜증 났었거든요. 여름이라 날도 더운데. 지도에 빨간 별이 1번 출구이구요 1번출구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으니까 짐 많아서 무거우면 2번출구나 다른 출구로 나와서 가셔도 괜찮아요. 1번출구에서 거의 20초 거리입니다. 위치는 엄청 좋아요.
아래가 호텔 입구 사진이에요. 호텔 입구가 좁으니 잘 모르고 지나칠수도 있는데 여기입니다. 대만 여행하시는 분들께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많은 수의 대만 건물들이 건물에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왜 없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짐이 무거우면 조금 힘드실 수있어요. 이 호텔이 위치한 건물도 호텔 입구가 약간 가파른 계단으로 되어 있고 엘리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조금 짜증이 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호텔 자체는 괜찮아요.
호텔 바로 옆에 세븐일레븐 있어서 밤에 출출할 때 뭐 사러 나갈때 좋아요. 저는 저 편의점에서 물이랑 음료수랑 말린 망고랑 라면이랑 사먹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방입니다. 더블 침대 방이었구요. 스탠다드 였던 것 같아요. 가격은 제가 묵었을 때가 8월 말경이었고 1박에 7만원 8만원 정도 했습니다. 동생이랑 같이 묵었기 때문에 한사람에 3-4만원 꼴이었네요. 그정도면 제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 같았습니다. 소파도 있고 침대도 푹신했구요. 침대보는 갈아주지 않습니다. 갈아달라고 말 해야 갈아줍니다.
티비도 있고 냉장고도 있고 (생수도 매일 제공됩니다) , 치약 칫솔 수건 비누. 콘돔도 무료로 갖추어져 있어요. (콘돔도 줘서 신기했어요. 그렇다고 한국 러브모텔같은 그런 분위기는 절대 아닌데요. 그냥 깔끔한 여행 호텔인데 ㅋㅋ 신기했어요)
욕실은 작아요. 간단히 샤워만 할 수 있습니다. 수건도 넉넉히 주고 매일 갈아줍니다. 샴푸 컨디셔너는 저렇게 샤워기 옆 통안에 담겨 있습니다. 수압도 세고 괜찮았어요.
융캉제 근처에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은 호텔 찾으시면 여기가 괜찮으실 것 같아요. 입구가 좁고 가파른 것만 빼면 나머지는 다 괜찮습니다. 카운터에 일하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구요.
아 다만 복불복인게 제가 묵었을 때 제 방이 분명히 금연 방인데도 새벽이나 밤마다 화장실 통해서 담배연기가 들어오드라구요. 제가 담배연기에 아주아주 민감하거든요. 그래서 카운터에 몇번이나 불만사항 접수했는데 자기들도 이게 어느 방에서 피는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 방 아래인지 윈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한 3일 후부터는 담배연기가 하나도 안났습니다. 아마 그 누군지 모를 그사람이 체크아웃한 것이겠죠..
담배연기 컴플레인 걸었을 때 오히려 저를 힘들게 하더라구요. 제가 마치 민감하게 군다는 듯이요. 방에서 분명히 화장실 통해서 담배연기가 들어오는데에도 그 밤에 일하는 직원은 담배냄새가 나는지 모르겠다고 저한테 그러고... 아 솔직히 그 직원 진짜 코가 어떻게 된것이 분명했어요. 그런데 밤이라서 일일이 손님들 깨우고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저한테 참으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아 솔직히 비싼 호텔이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데 그냥 어쩔수 없어서 참았습니다. 솔직히 그 담배연기에 대한 불만사항 처리방식만 빼면 나무랄 것 없었어요.
하튼 혹시나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호텔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다만 동반 여행객 중에 다리가 아프신 분이나 노인분들이 계시면 그 계단 입구가 가팔라서 좀 그럴 수 있어요. 그러신 분들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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