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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여행_베이토우에 가서 야외 온천 즐기기 ! (spring citi resort)대만 2016. 4. 15. 19:59
저는 온천욕을 좋아합니다 !
어렸을때는 뜨거운 탕에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들어서 완전 변했어요. 지금도 완전 뜨거운 탕은 잘 못들어가지만 온천하러 가서 탕에 들어가 누워있으면 허리도 안아프고 완전 몸이 풀리면서 기분도 좋아지구요. 적당히 따뜻한 사우나에 들어가는 것도 좋아하구요.
그런데 대만도 일본처럼 온천욕으로 유명한 곳이 많다고 해요. 양밍산이나 우라이 계곡이나 ..또 제가 간 베이터우도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유황온천계곡인 지열곡 thermal valley 가 있어요.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 위치한 온천보다 타이베이 시내에서 접근성이 훨씬 좋아요. 저는 어느 온천에 가야겠다 정해놓고 가지는 않고 trip advisor랑 이 근처 리조트 호텔들이 자기들 호텔 내부에 온천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호텔스 닷컴 같은 곳의 리뷰를 비교하면서 대충 훑어만 보고 가서 정해야지 하고 눌루랄라 온천욕 하러 떠났습니다. 별로 준비해 갈 것은 없습니다. 거기 다 있어요. 갈아입을 속옷이랑 온천탕에 들어갈 때 입을 수영복 정도만 가져가시면 되겠습니다. (수영복은 꼭 가져가세요 ! )
아래 지도 파란 동그라미 보이시죠? 지하철 2호선 빨간선 상행 tamsui행 선 타고 올라가서 beitou 역에서 내려서 분홍색 신베이토우 역으로 노선 갈아타서 신베이토우 역에서 내리시면 되요.
신베이토우 역은 출구가 하나입니다. 그냥 나오시면 되요.
저는 역앞에 이제 나와서 걷기 시작했는데 이제 중간에 있는 개울물 ? 강물을 따라 걸어올라가시면 이제 양쪽으로 온천 호텔들이 엄청 많이 있어요. 걷다가 그냥 적당한 곳에 들어갈까 하다가 생각을 해보니 이 유황 온천물의 발원지 지열곡이 위에 위치해 있으니까 아무래도 위로 올라갈수록 물이 더 질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작정 걸어올라갔습니다. 여기가 다 전반적으로 약간 언덕 지형이에요. 가파르진 않고 야트막한 수준입니다.
위 지도에서 왼쪽에 큰 빨간 별이 지하철 입구이구요 제가 빨간 선을 따라서 죽 올라간 거에요. 중간에 베이토우 공공 온천이 있구요. 여기는 입장료가 거의 무료인데 그래서 그런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엄청 많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공공온천보다는 사설 온천 호텔로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 공공 온천 바로 옆에 온천박물관이랑 공공도서관도 같이 있는데 제가 월요일에 갔거든요. 근데 박물관이랑 공공온천이 문을 닫았더라구요. (도서관은 열려있었습니다.)
지도 오른쪽에 파란 동그라미 보이시죠? 저기가 지열곡인데 지열곡도 월요일에 안열어요 !!!!!!!!! (멘붕) 여기 지열곡에서 열기랑 유황온천 증기가 올라오는 것이 지옥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꼭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못 들어 갔어요. 아쉽지만 어쩔수 없고 언덕을 계속 올라올라 맨 위에 위치한 리조트인 Spring city resort 까지 올라갔습니다 ! 올라갈때는 빨간 선 따라서 올라갔고 내려올때는 검은 선 따라서 내려왔어요. 저 검은선 길에 편의점이 있거든요?? 꼭 가서 온천계란 먹어보세요!! 편의점에서 파는 온천 반숙계란인데 이거 완전 환상으로 맛있어요... 다른 지역 편의점에서는 안팔아요 제가 너무 맛있게만 먹고 계란 사진을 안찍은게 진짜 한입니다.
네 지열곡은 월요일에 문을 닫습니다. 그날 비가 왔거든요. 그래서 베이터우에 사람이 한산한가 했더니 알고보니 월요일에는 지열곡이 문을 닫아서 그랬나봐요. 입구 사진만 찍고 나왔습니다.
걸어 올라올라 거의 꼭대기 비스무리 한 곳까지 한 20분?? 30분 ?? 계속 계속 걷다보니 spring city resort 가 나왔습니다. 입구 입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카운터에 가셔가지고, 검은 옷입은 직원들이 있어요. 그분들한테 스파만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고 합니다 ! 열쇠랑 바구니를 줬어요. 그러면 일단 샤워실이 있거든요?? 거기로 가서 샤워를 먼저 하구요, 그다음에 2층인가 3층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락커룸에다가 짐이랑 옷이랑 넣어놓고 아까 받은 샤워바구니 들고 야외 온천으로 입장하면 되요. 여기 온천은 유황온천이라 유황냄새가 나고 물도 불투명한 푸른 빛이 나요~ 내부 온천은 따로 없구요 야외온천만 있어요~~~~
야외온천에서 내려다본 신베이터우 입니다. 근처 지열곡에서 유황 온천 김이 모락모락
이런식으로 야외온천이 되어있어요 제가 갔던 날이 월요일이기도 하고 날씨가 흐려서 사람이 저하고 2커플 정도밖에 없어서 정말 한적했어요. 한국인 커플도 한 커플 봤습니다.
비가 살짝 오니까 저 야외온천에도 카운터 비스무리한 곳이 있거든요 거기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제게 우산을 주셨습니다. 완전 한적하고 여유로웠어요. 아 그리고 온천 중간중간에 저렇게 물을 마셔주는게 건강에 좋답니다. 생수 마실 수 있는 정수기도 설치되어 있어요.
조금 뜨거운 탕에도 들어가보구요
엄청 크지는 않고 적당한 규모 입니다. 물이 비취색처럼 약간 불투명한 푸른색으로 보이시죠? 유황온천이라 그런지 확실히 유황 냄새가 나요. 저는 딱히 어지럽거나 그런거 없이 좋았는데요. 너무 오래 맡으면 좋지 않다고 그랬던거 같습니다~
이탕 저탕 왔다갔다 거리면서 정말 온천 잘 하고 왔어요~~~~ 아 얼마였는지 가격이 기억안나는데요 느낌에 비싼것 같지는 않았어요. 진짜 한적하고 여유로워서 마치 제 온천인 것처럼 즐기고 왔습니다~~~온천 즐기신 후에 내려오시면서 내려오는 길에 편의점들이 죽 서있거든요?? 거기 들어가시면 온천 반숙계란을 팔아요. 그거 꼭 드셔보세요~~~저 반숙 계란 안좋아하는데 이거는 진짜 환상적으로 맛있어요 !!! 꼭 꼭 편의점 들러서 반숙계란도 먹어보시구요~
좋은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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