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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베이 여행_24시간 여는 성품서점에 가서 책구경 하고 놀기
    대만 2016. 4. 15. 17:58

    가끔 여행을 하다보면 밤에 심심할 때가 있는데요. 저는 한국에 있을 때도 심심하면 교보문고나 반디북스가서 책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여행지에서도 가끔 서점에 가서 책이나 잡지를 사거든요. 나라마다 서점 분위기도 다르고, 그나라 사람들의 관심사는 무엇인가 이런 것도 서점에 가면 파악할 수 있구요. 

    대만에도 찾아보니 타이베이에 우리나라 교보문고 같이 성품서적이라는 곳이 유명하더라구요. 여기 성품서점이라는 곳이 규모가 크고 깔끔하고 무려 24시간 연다는 말에 밤에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모든 지점이 24시간 여는것은 아니구요 본점인 쭝샤오뚠화점 zhongxiaodunhwa점이 24시간 엽니다. 서점 영어이름은 eslite 서점이에요. 옛날 타임지에서 아시아 최고서점으로 꼽히기도 했다고 하네요. 더더욱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밤에 9시쯤 가볍게 지하철 타고 다녀왔습니다. 

    가는 법은 지하철 파란색 5호선 쭝샤오둔화 zhongxiaodunhwa 역 6번출구에서 내려서 죽 내려가면 eslite 본사건물이 있어요. 저 별표 모양이 6번출구 위치구요 아래 동그라미 쳐놓은 곳이 서점 위치에요. 


    네 서점 쇼핑백 봉투 이구요. 서점 영어이름은 eslite bookstore 이네요.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이 저렇게 중간 중간에 고급스러운 전등이 놓여있어서 서점 분위기가 한결 따뜻하고 아늑합니다. 딱 들어가면 우리나라 교보나 반디 서점들하고 뭔가 달라요. 더 아늑하고 차분하고 고급스럽고 조용한 것이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아늑한 도서관에서 책을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았어요. 

    또 좋았던 것은 무엇이냐면 전문 아트 서적 같은 것들이 모두는 아니지만 한 70% 정도 sample 견본 북이 제공되어 있습니다. 앞에 몇 페이지만 열어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예술 서적 책 전체가 견본책으로 제공되어 있어요. 그래서 책 안의 내용을 다 둘러보고 진짜 마음에 들면 아트북을 살 수있어요. 특히 사진, 인테리어, 건축 같은 서적들을 둘러볼 수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잡지 코너도 가보았는데요. 잡지코너도 우리나라 잡지랑은 비교도 안되게 잡지 규모가 다양하게 들어와있어요. 특히 여행/인문/교양 잡지도 많고 시사/정치/군사 잡지 같은 것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일본 미국 잡지 외에도 le point 같은 프랑스 시사 잡지 등도 들어와 있었어요. 음.. 그걸 보면서 한편으로는 이거 누가 사갈까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와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잡지가 들어와있다니 우리나라보다 잡지문화가 더 발달해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24시간 연다니까 아트 북 구경하고 잡지 보면서 여기서 한번 밤 새볼까 했지만 딱히 앉아있을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 같지 않았고 한 2-3시간 서서 책구경 했더니 허리가 아프길래 관심있는 여행잡지랑 창업잡지 세권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아 근데 같은 층에 24시간? 여는 지는 모르겠지만 까페가 있어서 그곳에서 쉴 수 있어요. 제가 거의 밤 11시 넘을 무렵에 나왔는데 그때까지 까페가 열려있었으니까 아마 늦은 시간까지 까페가 열려있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여행중에 오랜만에 서점에 가서 책 구경도 하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가끔 이렇게 여행 중에도 집에 있는 것처럼 서점도 들리고 이런 일상생활같은 것을 즐기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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