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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베이 여행_레스토랑에 가자 1탄_융캉제 레스토랑 추천 (까오지, 도소월, 제임스키친)
    대만 2016. 4. 12. 19:24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융캉제 근처 레스토랑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융캉제는 제가 대만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 중 한군데에요. 물론 번화한 길거리는 그다지 길지 않고 금방 끝나거든요. 너무 번잡하지 않고 상점들도 자그마하고 적당하고, 찻집도 있고, 구두상점도 있고, 헤어샵도 있고, 옷가게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이자까야 비스무리 한 곳도 있고 여러모로 분위기 있고 주택가와 상점가가 조화롭게 되어있고 조용해서 제가 딱 좋아하는 장소가 되었어요. 그 중에서도 제가 가본 몇군데 레스토랑이 있는데요.

    1. 까오지 (Kaochi)

    여기 까오지는 상해식 딤섬 전문점 이라고 합니다. 꽤 유명한 곳이에요. 융캉제 초입에 바로 있어서 헤멜 염려 없습니다. 근데 융캉제 점 말고도 쫑샤오푸싱 점에도 있거든요. 한국분들이 그곳으로도 많이 가시고 여기 융캉제점으로도 많이 오시는데요. 만약 두 군데 중 한 군데로만 가신다면 단연코 융캉제에 있는 까오지 점을 추천드립니다. 분위기가 고급스럽게 되어있구요. 1층 2층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2층이 좀더 어둡고 분위기가 좋아요. 예약하실 룸도 따로 있구요. 여행책자에서 봤던 거로는 대만분들이 외국 주재원 분들이나 외교관 분들 대접할 일 있을 때 여기 융캉제 까오지 점으로 자주 모신다고 해요. 왜 그런가 했더니 역시 가보니 쫑샤오푸싱점과는 다르게 더 고급스러웠어요. 제 바로 옆자리도 창가쪽이었는데 거기도 외국분들 이더라구요. 아마 사업상 접대 모임처럼 보였어요. 그렇다고 쫑샤오푸싱점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구요, 여기가 더 크고 고급스럽습니다. 두 군데 모두 가보았는데 맛도 여기가 더 맛있어요.


    아래는 소고기랑 브로콜리랑 같이 볶아서 나온 요리였구요. 맛있었어요. 강추.

    이거는 돼지고기랑 새우 들어간 딤섬이었던 것 같아요. 이것도 맛있었어요. 근데 위에 고기볶음이 훨씬 더 맛있었어요.  

    아래는 쫑샤오푸싱점에서 먹었던 샤오롱바오입니다. 음 맛은 보통입니다. 샤오롱바오가 약간 식어서 나왔어요. (제가 거의 문닫을 때 쯤 좀 늦게 갔었거든요)

    이거는 ... 아 메뉴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요. 딤섬만 먹으려니 목이 막힐 것 같아서 국물있는 유뷰 들어간 만두 국수 비슷한 것을 하나 시켰거든요. 와 이건 진짜 맛있었어요. 국물이 짱 !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이었어요. 까오지는 메뉴에 사진이 나오고 또 한국어 메뉴판도 있으니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2. 도소월

    여기도 융캉제 길 가다보면 까오지 좀 더 지나서 중간쯤에 있어요. 융캉제 대로변에 있으니까 쉽게 찾으실 수 있구요.  

    가게는 자그마하지만 매우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메뉴가 나왔어요. 옆에 메뉴판 보고 옆에 주문서에다가 체크해서 주면 됩니다. 김밥천국에서 주문할 떄 체크해서 주는 것처럼 똑같아요.  

    네 저는 아 ;; 이게 무슨 국수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하여튼 새우 올라가있는 국수였어요. 완전 기대기대 하고 시켰는데.. 음 맛은 보통이었습니다. 옆에는 오리알이에요 ㅋㅋㅋㅋ 궁금해서 오리알도 추가로 시켜봤는데요. 맛은 계란이랑 비슷하더라구요~ ㅎㅎ

    이거는 숭어알이 들어간 계란볶음밥인데요. 대만이 숭어알 말린 어란으로 유명하다고 들었거든요. 어란이 진짜 맛있다고 들었어요. 특산품으로 사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평상시에 그런 것들 먹어볼 기회가 없으니까 그럼 한번 볶음밥에 들어간건 어떨까? 하고 시켜봤는데요. 맛있었어요 ! 그런데 숭어알은 ;; 조금밖에 안보여서 슬펐습니다. 좀 이왕 넣어줄꺼면 듬뿍 좀 넣어주지...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3. James Kitchen

    여기는 대만 전통 음식점이라고 들었어요. Trip advisor에서 평이 괜찮길래 .. 한번 대만에 왔으면 진짜로 대만 전통 음식을 먹어봐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찾아갔습니다. 여기 찾는데 좀 헤맸어요. 그니까 여기 가게 이름이 james kitchen이라고만 알고 찾아갔는데... 간판에는 james kitchen이라고 영어로 안되어있어요. 옆에 중국어로 된 간판만 있구요. 그래서 제가 장소는 저기가 분명히 맞는데 .... 설마 가게가 바뀐건가 긴가민가 하면서 들어갔는데... 가게가 바뀐게 아니고 그냥 영어간판으로 되어있지 않은거더라구요 ㅎ ㅎㅎ 여기는 융캉제 길의 맨 끝에 있어요. 융캉제 거의 끝에서 건널목 길 하나 건너면 완전 조그마한 공터가 하나 있는데 그 공터 바로 앞에 있습니다. 여기도 은근 일본분이나 외국분들이 많이 오신다고 들었어요. 한 여덜시 반쯤 들어갔습니다.


    요게 가게 정면 사진이구요. 밤에 오니 약간 운치있네요.

    네 아래 메뉴는 연잎쌈밥 입니다. 올려져 있는 것은 돼지고기이구요. 연잎으로 싸서 찐거에요. 저는 맛있었는데... 음... 이게 연잎 특유의 향이 있어서 못드실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아래는 새우 오징어 양파 볶음 인데요. 맛있었어요. 이거는 차가운 요리입니다. 약간 새콤하게 무쳐서 나왔더라구요. 맥주 한잔. 장식이 이뻤어요.

    아래는 주인장 아저씨가 서비스로 주신 반찬입니다. 음 말린 건어물 무침같았는데요 달달하니 맛있었어요.

    여자사람 혼자 들어가서 주방 앞 테이블에 앉으니 아저씨가 굉장히 호기심을 보이시더라구요. 잘 안되는 중국어로 몇마디 나누었는데요. 음 아마 아저씨가 이 집 주인장 이시고,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이 아드님 같아보였어요. 근데 아저씨가 제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호기심 호기심 ㅋㅋㅋ 맥주 한잔에 반찬하나도 공짜로 주셨거든요. 근데 제가 나중에 계산할 때 지폐를 냈는데 아저씨가 카운터에서 동전을 찾으니까 동전이 없으신 거에요, 그래서 힘들게 동전을 저 선반 위에서 꺼내서 저한테 주셨는데 제가 그걸 잔돈을 다 받아가지고 나온거에요. ;;;; .... 제가 그니까 이렇게 호의를 받았는데.... 잔돈은 그냥 안받아도 되는거였는데...(우리나라 돈으로 쳤을 때 몇백원 수준의 잔돈이었습니다) 근데 그 당시에는 그냥 별 생각없이 잔돈까지 다 받아서 나왔는데 ;;글쎄 문앞에서 생각해보니 이런 내가 왜그랬지 .... 안받고 나와도 되는 거였는데 하고 후회했습니다. 제가 잔돈 받아서 나갈 때 아저씨 얼굴이 살짝 안좋아지셨거든요. 아 여행을 하면서 시장이나 이런데서 돈 꼭꼭 챙기는 습관 들다보니 거기서도 아저씨가 맥주도 그냥 서비스로 주실 정도였는데 그냥 저도 모르게 습관대로 잔돈받아서 나왔나봐요. 근데 다시 들어가서 아 잔돈 되돌려드리기도 애매하고 정말 민망했습니다. 하여튼 아저씨가 저때문에 한국 손님들은 짠돌이라는 고정관념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저씨 그때 정말 죄송했습니다 ! ) 

    여러분들도 융캉제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대만 음식도 맛보시고, 아늑하고 운치있는 식당에서 친구들과 가족들과 한번 식사해 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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