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제주도 여행_한라산 성판악 코스 9월 등산, 백록담 정상 구경
    국내 2016. 10. 23. 15:06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9월 추석 전 연휴에 다녀온 한라산 등산기 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주말마다 가끔씩 등산을 다녀서 그런지, 등산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해외로 여행갈 때에도, 가능하면 그 나라의 등산 코스나, 트레킹 코스등을 검색하는 편이에요. 예전에 어렸을 때 한번 한라산에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혼자 (+친구 1명) 다녀와 봤습니다. 원래는 혼자 가려고 했는데 호스텔에서 만난 같은 방 홍콩 친구가 자기도 한라산 가고싶은데 혼자서는 정보도 모르고, 길 잃을까봐 무서워서 못가겠다고 해서, 같이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검색해보니 한라산 등산 코스는 약 3-4 길로 구분되는 것 같았는데요, 이 중 두 길은 서귀포 시 쪽에서 출발하고, 나머지 두 길(성판악 코스, 관음사 코스)은 제주시에 더 가까운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4 길 모두 정상에 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제주시에 더 가까운 두 길만 정상으로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정상에 가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제주시에서 가까운 두 코스를 고민했는데, 한 코스는 길이 약간 험하다고 해서 제일 잘 알려진 성판악 코스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성판악 코스는 전체 약 9시간 (상산/하산 포함) 정도 걸리고, 한라산에서는 숙박 가능한 대피소가 없으며, 일단 정상까지 가려면 진달래 대피소까지 점심 12시 30분 이전에 도착해야 하기 때문에 아침 6~7시쯤 출발하셔서 늦어도 아침 7시~8시쯤에는 등산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진달래 대피소에서 물과 컵라면 등을 팔기는 파는데, 사실 가격도 그렇게 비싸게 팔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방 무게를 줄이시려면 올라갈 때 먹을 것과 물만 가지고 가신 후, 내려갈 때 먹을 물과 간식은 진달래 대피소에서 사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산의 물자 보급상황은 혹시 또 모르니까 항상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올라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780번 버스를 타고 제주시 시내에서 아침 7시쯤 출발해서, 성판악 입구에 약 7시 40분쯤 도착했습니다. 네 입구에서 탐방로에 대한 개략적 정보를 확인합니다. 저기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12시 30분 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사라오름은 들리셔도 되고 안들리셔도 됩니다.

    위에 사라오름 사진이 있네요~. 저는 같은 방 호스텔에서 만난 제주시민 언니(?)가 성판악 코스는 다른 코스들에 비해 경치가 지루하니, 사라오름에 들리는 것도 좋다고 해서 저는 들렀습니다.  

    성판악 상하산 코스는 왕복 19.2km에 약 9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따로 식수를 구할 수 있는 곳이 없으니 물을 충분히 준비해 가세요. 저는 1.5l짜리 하나 사갔는데 거의 다 마신것 같습니다. (제가 좀 물을 마시는 편이에요) 위에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시피 사라오름 전부터 약간 길이 가팔라지기는 하는데 못 갈 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진달래밭 대피소부터 백록담 정상까지 길이 경치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진달래밭까지는 경치가 좀 지루합니다. 주변이 나무로만 빽빽하게 들어차있어요.  

    위에 표지판에 써있는 것 처럼 성판악 상산-관음산 하산 코스는 불가하다고 하네요. 관음산 상산-성판악 하산은 가능합니다. 

    등산로는 잘 되어 있습니다. 돌산이라 돌이 많습니다.

    저랑 같이 올라간 홍콩친구  cathy 입니다. 올라갈 때 지루해서 저는 한국음악 틀고, 친구는 홍콩 음악 틀고 번갈아 가면서 신나게 올라갔습니다 (물론 주변에 사람들이 없어서 방해되지 않을 때만, 음악을 틀고 갔습니다 ㅋㅋ)

    이렇게 주변이 나무들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입구에서 한시간 반쯤 올라가면 속밭 대피소라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거기서 간식도 먹고 물도 마시고, 화장실도 가고 잠시 쉰 다음 다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속밭 대피소에서 사라오름 가는 구간이 제 생각에는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나머지 구간은 다 평이 했어요. 

    성판악 코스는 길이 갈라지지 않고 진짜 처음에 시작한 그길 따라서 그냥 쭉 직진만 계속하면 되거든요 그런데 중간에 사라오름에 가려면, 사라오름이라고 써있는 표지판이 나온 부분에서 왼쪽 계단으로 빠져야 해요. 그리고 나서 뭐지 왜 안나와.. 하는 심정으로 한 15분? 20분 계단을 따라 계속 죽 올라가면 사라오름이 갑자기 나옵니다 ㅋㅋ   

    네 사라오름에 있는 호수입니다. 이 근처에 제가 모르는 한라산 식물, 꽃나무들이 많이 자라나봐요~. 

    이렇게 호수가 짠 하고 나옵니다. 저랑 친구랑 갔을 때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군요. 잘 맞추면 가끔씩 노루도 나온다는데,, 저희는 여기서 말고, 내려가는 하산길에 노루를 봤어요 ㅎㅎㅎ 진짜 신기했어요~~

    현 위치를 다시 파악해보구요, 이제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약 한시간 정도 더 올라가야 합니다. 이 길도 조금 가파른 구간이 있었는데, 괜찮았습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 약 11시 쯤 도착했습니다 ! 

    가져온 점심을 이제 맛나게 먹을 시간입니다 ~~~

    저 안에서 컵라면과 생수를 팝니다. 컵라면을 사신 분들에게만, 뜨거운 물을 드립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컵라면을 사오신 분은 자기가 따로 뜨거운 물을 준비해 와야 합니다. 

    날씨가 정말 화창했어요

    까마귀도 가끔씩 이렇게 있었습니다~

    진달래 밭에서 정상까지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진달래밭에서 화장실을 다녀오셔야 합니다. 그런데 화장실이 정말 대박 냄새 헬이었어요...왜냐하면 고산지대라 정수시설이 없어서.. 볼 일 보고 그냥 나오시는 구조에요 그래서 화장실 주변에 냄새가.. 파리가... ㅠㅠ 

    물이 부족해서 물을 쓸 수 없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도 부사토 같은 것을 옆에 준비해서 볼 일 보고 난 다음 그 위에 뿌리게 하면 되잖아요?? 이건 진짜 국립공원에서  톱밥이든, 부사토든 준비해놓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고 싶습니다. 여기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데,, 한국인인 저도 여기 화장실 갔다가 완전 한라산에 대한 깨끗하고 좋았던 이미지가, 여기 화장실 한번 다녀오고 나서, 냄새가 너무 지독해서, 와장창 다 깨졌어요. 제발 부사토, 국립공원에서 화장실 칸마다 부사토 준비 좀 해놓으면 좋겠습니다. 휴지 한 장 없더군요. 볼 일 보고 손도 못 씻고 (가져갔던 생수로 손 씻었습니다 ㅠㅠ), 이런 기본적이지만 세세한 것까지 신경 쓰면 한라산이 더 좋은 이미지로 오래 남지 않을까요?

    진달래밭 대피소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시간도 참고하시구요~ 자 이제 점심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여기 진달래밭 대피소부터 경치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 

    원래 나무들이 하얀 건지 벼락 맞아서 타버린 건지.. 알수 없지만 지금까지와 아주 다른 풍경이 갑자기 펼쳐집니다. 생경한 느낌이에요.

    열심히 올라갑니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정상까지는 약 40분에서 한시간 정도 걸립니다. 

    느낌이 전혀 다르죠?? 

    숨어있는 작은 꽃들도 감상하구요~

    열심히 올라갑니다.

    그러면 갑자기 탁트인 정경이 나오면서 저 앞에 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나무데크로 등산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

    너무 아름답고 탁 트여 있어서 기분이 좋았어요~~아 성판악 코스는 여기가 백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 사진 찍어주고요~~

    네 이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입니다 !! 

    거의 다 왔습니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 오니 바람이 세게 불고, 햇빛은 쨍쨍, 구름 모양이 아주 신기했어요~~~ 

    탁 트인 정경~~~ 이 맛에 등산하는 것 아니겠어요? ㅎㅎ 힘들게 올라온 후에 느끼는 이 기분 !!! 친구랑 다시 여기 나무데크에 앉아서 간식도 먹고, 누워서 낮잠도 한 30분 잤습니다 ㅎㅎㅎ 

    여기가 백록담 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백록담과는 많이 달라서 조금 당황 ;;; 저는 백록담이 백두산 천지처럼 물이 차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그냥.. 물은 없고 저렇게 구멍만 파여있더군요 ㅋㅋㅋ 

    평화롭습니다

    외국 등산객들은 반팔에 반바지에  스니커스 신고도 정상까지 잘만 올라오더라구요 진짜 신기 ...... ㅋㅋㅋㅋ 

    기념사진 한장 찍구요~ 안찍으면 섭섭하니까~~~~

    조금 쉬다가 다시 하산합니다~~

    까마귀들이 많네요 ㅎㅎ 

    탁 트여서 진짜 좋아요~~~

    이름 모를 작은 꽃들도 많구요~~ 등산하실 때 이렇게 작은 꽃들도 찾아보시면 많아요~~

    저 멀리 제주시가 보입니다~~~

    이렇게 다시 올라왔던 길 그대로 따라서 다시 내려가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정상에서 사진 찍으신 다음에 아래 입구 사무실에 가서 정상에서 찍은 사진 보여주시면, 자기 이름이 들어간 한라산 정산 등반 기념증을 출력해주세요. (1000원 ㅋㅋ) 저는 한장 출력해서 왔습니다. ㅋㅋ

    여러분도 그럼 재미있고, 안전하게 등산하세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공감 부탁드립니다~글 쓸 때 힘이 됩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