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로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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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 9. 로그로뇨(Logroño)에서 나바레테(Navarrete)까지. 싱그러운 포도밭을 거쳐 발이 아파 쉬엄쉬엄 약 13km만 걸었다.스페인 2022. 4. 22. 18:52
이날 일정.로그로뇨 ->나바레테까지. 약 13km. 중간에 마을 없음. 알베르게에서 일어났는데, 아침 일곱시였다. 침상의 반 정도는 비었다.이제 10월 말쯤 되니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지고 해뜨는 시간도 점점 느려지는 것 같았다. 짐을 다시 정리해서 밖에 나오니 아침 여덜시 쯤이었는데, 와인으로 유명한 리오하 지방의 대표도시 로그로뇨에서 아무 식당도 안들리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지나쳐가는 도시마냥 떠나자니 무엇인가 조금 아쉬웠다.그래서 성당에 들어가서 성당 구경도 하고 기도도 하기로 했다. 성당으로 가는 길에 어제 로그로뇨로 진입하는 큰 다리 위에서 만났던 브라질 흑인 아저씨를 다시 만났다. 군인이라고 자기를 소개했는데, 나이가 50이라고 하셨는데, 군인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평상시 운동을 열심히 하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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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8. 로스 아르코스에서 포도밭과 와인으로 유명한 리오하 지방 대표 도시 로그로뇨 도착. 순례길 일주일이 지나자 체력 저하에 발 아픔.. !스페인 2022. 4. 22. 17:03
이날 일정 약 28km[로스아르코스 ->산솔(sansol) -> 토레스델리오(Torres del rio) ->비아나 (viana) -> 로그로뇨(logrono)] 로스 아르코스에서 로그로뇨까지 가려면 약 28km를 걸어야 한다.사실 나의 체력에는 하루 20km에서 25km가 적당했는데, 조금 무리하면서 약 30km씩 걷는 날도 초반부터 있었다보니 순례길을 시작한 지 일주일쯤 지나자 체력에 부담이 오면서 발가락에 슬슬 물집도 잡히고 물집 잡힌 부분이 터지면서 걸을 때 아프기 시작했다.이때부터 약 일주일동안 걸을 때마다 그나마 처음에는 좀 아프다 수준이었는데, 나중에 한 일주일 후에는 한 발짝 한 발짝 고통스러워 정신력도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아픈데 어떡하지 포기할까? 이런 생각도 저절로 들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