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브레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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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30. 참나무 숲 속 깊이 숨겨진 아름다운 사모스 수도원. 오세브레이로에서 사모스 수도원까지.카테고리 없음 2024. 6. 6. 02:15
이날 일정. 약 30km.오쎄브레이로 ( O'CEBREIRO) -> 오스피딸 데 라 꼰데사 (Hospital de la Condesa) -> 피요발 (Filloval) -> 뜨리아까스뗄라(Triacastela) -> 사모스 (Samos)돌집의 강력한 한기 때문에 전날 오세브레이로에서 하룻밤은 완전히 꼴닥 새었다.너무 추우면 몸이 덜덜 떨리고 뒤척 뒤척거리기만 하고 잠은 안오는구나. 실내인데도 침낭 밖으로 나와있는 얼굴이 너무 차갑고 코가 빨개지고 시려울 정도로 실내가 춥다니... 온돌의 나라 한국인에게는 너무나 힘든 하룻밤이었다.메리노 울 양말을 두겹이나 신고, 겨울용 필파워 높은 침낭 안에서 구스 패딩까지 입고, 모자까지 쓰고 침낭 안에 들어가 자려고 누웠는데, 침낭 안에 있는 발가락도 시려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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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29. 2편. 신비로운 느낌의 오세브레이로 마을에서 하루밤. 성당에서의 뜻깊은 저녁미사.스페인 2024. 5. 12. 01:27
29일째. 앞 포스팅에서 말한 대로 2편으로 나누어 씁니다. 오세브레이로에 도착해서 미리 예약해두었던 숙소에 짐을 풀었다. 숙소는 완전히 돌로 지어진 중세 느낌의 집이었는데, 11월 중순이라 낮인데도 실내 전체에 냉기가 감돌았다. 오세브레이로는 매우 신비로운 느낌의 마을이었다. 누군가 내게 뭐라고 귀띔해 준 적도 말해준 적도 어디서 읽은 적도 없는데, 이 지역에 가까워질수록 어떤 신비롭고 상서로운 기운을 느꼈다. 이곳이 꽤나 높은 고도에 위치한 산속의 마을이기 때문일까? 피터와 저녁 미사때 성당 앞에서 보기로 하여,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딱히 할 일도 없어 저녁 미사 시간보다 조금 일찍 성당에 갔다. 오세브레이로 성당은 거대하여 위엄 있지도, 화려하지도 않았는데 무언가 은둔의 고수 같은 포스가 풍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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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29. 1편. 비야프랑카를 떠나 오세브레이로까지. 등산길 같은 Camino Duro 코스. 밤나무 군락지를 거쳐 가을의 경치.스페인 2023. 11. 29. 02:24
=> 비야 프랑카 델 비에르쏘에서 까미노 두로 하이킹 코스를 거친 오세브레이로까지 이날 여정이 꽤나 길어 (35km~) 오세브레이로 도착까지 1편, 오세브레이로에서의 저녁 미사 2편으로 나눠 올릴 예정.이날 일정: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쏘(Villafranca del Bierzo) -> 프라델라 (Pradela) -> 뜨라바델로 (Trabadelo) -> 라 뽀르뗄라 데 발카르세 (La Portela de Valcarce) -> 암바스메스타스 (Ambasmestas) -> 베가 데 발카르쎄 (Vega de Valcarce) -> 라 파바 (La Faba) -> 라 라구나 (La Laguna) -> 오 세브레이로 (O sebreiro)오 세브레이로로 가는 오늘 길은 다른 여정과 달리 약 35km~ 이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