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여행_시먼딩에 가다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2014년 9월 여행기 정리 입니다. 이번에는 시먼딩에 갔어요~ 시먼딩은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같은 곳이죠!! 젊은 사람들이 엄청 많고 레스토랑도 많구요 캐릭터상품가게, 영화관, 옷가게 등등이 밀집해 있는 곳이에요. 특히 노점상(?)같은 가게들도 많은데 너무 다 맛있어요. 

시먼딩은 지하철 시먼역에서 내려서 1번출구로 나오시면 되구요~~ 파란색 지하철 MRT 5호선 시먼(XIMEN) 역입니다. 타이베이기차역인 Taipei main station 에서 바로 한정거장으로 가까워요 (한정거장 차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걸어갈 거리는 아니고 그렇다고 택시타기에도 애매한 그런 거리입니다. 그럴 때는 지하철이 제격이죠)

아래 노선도 참조하시구요~

http://english.metro.taipei/ct.asp?xItem=1056373&CtNode=70241&mp=122036

출구로 나오면 길 건너 반대편에 시먼홍루가 있어요. 건축적으로 유적으로 지정된 곳인거 같은데 사실 내부는 별로 크게 볼 것은 없었어요. 그냥 우리나라 인사동에 가면 있는 쌈지길 마켓(?) 약간 젊은 작가들의 공예상점 등등이 몰려있는 것 같았는데 그런 것 구경 좋아하시면 찬찬히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시먼딩 입구입니다. 정말 명동같은 분위기가 물씬. 여기가 명동인가요? 대만인가요? 에뛰드 한국 화장품 가게도 있고 페이스샵인가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한류 화장품의 위력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네요 ㅎㅎ 

요 아래 요 건물이 시먼홍루 입니다. 건축이 꽤 독특하긴 했어요. 내부는 별로 볼것은 없지만 건축적으로 공부하시는 분께는 찬찬히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시먼딩의 주요 거리들 사진이 없네요... ㅠㅠ 근데 시먼딩에 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산시옹디 망고 빙수 때문이 아니겠어요? ㅎㅎㅎ 삼형제빙수 사진은 빼먹지 않고 찍었습니다. 삼형제 빙수는 시먼딩 주요 거리 (사람들 가장 북적거리는) 쭉 따라서 계속 가다보면 거리 맨 마지막에 있어요. 요게 가게 간판이구요. 들어가면 메뉴판을 주면 바로 주문하시면 되고 선결제에요. 

아무래도 망고빙수가 제일 유명하죠?? 망고빙수를 시켰습니다. 여기 삼형제 망고빙수 특징이라면 강한 연유맛이랄까요? 우유맛이랄까요? 저는 달달한 맛을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한국에서 한번도 망고빙수를 먹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친구랑 같이 먹으면서 계속 우와 우와 진짜 맛있다.. 탄성을... 

망고가 별로 안많아 보이게 나왔는데 반대편에 꽤 망고가 많았어요. 근데 망고를 아주 많이 주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국 망고빙수에 비하면 정말 많이 주는 거였어요. 한국 망고빙수는 아무래도 망고가 수입과일이다보니 가격이 진짜 비싼데 여기는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맛도 좋았어요. 그리고 얼음도 그냥 얼음이 아니고 우유를 갈아서 만든 것 같은 부드러운 얼음?? 이었어요. 얼음가는 기계 집에 들여놓고 싶을 정도로 보드라운 우유얼음이었어요. 

친구랑 망고빙수 가운데 두고 한컷 찰칵 . 인테리어는 뭐 깔끔하고 고급지고 이런 분위기 아니구요. 깔끔하고 깨끗한 거 좋아하시는 분한테는 좀 에러인 가게일수도 있겠네요 ㅋㅋ 옛날 한국 중고딩 분식집 인테리어 같이 책걸상이 다입니다. 벽에 왔다갔던 손님들 낙서 가득하구요. 그 낙서의 절반 이상이 한국손님들이 여기 왔다갔다고 쓴 낙서였던거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막 청결해 보이지는 않았어요.

구석탱이에 보면 직원 둘이 앉아서 열심히 생망고 껍질 벗기고 있습니다. 냉동망고 쓰는 거 아니에요~~ 제 눈으로 생망고 껍질 벗기는거 봤어요 ㅋㅋㅋ 

아 사진이 너무 하얗게 나와서 망고빙수가 제대로 안나왔네요. 하튼 저는 대 만족한 삼형제 망고빙수 였습니다~~~ 여러분도 시먼딩 가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옷가게 구경도 하고 인형 캐릭터 상품 구경도 하고 꼭 삼형제 빙수도 먹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