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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해 여행_상해 먹방 (게요리! + 이외 대만식당 bellagio, 상해 브루어리 맥주 펍 등)
    중국 2016. 7. 28. 22:20

    상해에서 꼭 먹어야할 것이 있다면 바로 게요리인 것 같습니다. 한국 게요리도 참 맛있는데, 상해식 게요리도 참 맛있었어요

    1. 성륭행해왕부(成隆行蟹王府, 청롱항시에왕푸)

    바로 이 집이에요. 왕바오허라는 곳도 맛있다는데, 여기 이 집도 맛있었어요.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에요. 소자, 대자 등 크기에 따라 가격이 조금 차이가 나긴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게요리는 요리 하나당 200 ~400위안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요리가 대자면 500~600 위안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 갔던 것이라 기억이 조금 가물가물 하네요)

    메뉴판에 보면 중국어랑 일본어로 써져있어요. 여기 일본사람들도 많이 오나봐요.  가게 앞은 중국 청나라 시대 부자집 대문 느낌으로 되어 있구요, 안에 들어가보면 이층으로 되어있어요. 

    가운데 홀에도 식탁이 있고, 방도 따로 있어요. 저는 홀에 앉았고, 제가 갔을 때에 방에 일행 5명 정도가 식사중이었는데, 한국분들이었어요. 2시부터 5시는 준비시간이라 문을 안열어요. 일찍 가서 점심으로 드시던지 아니면 5시 좀 넘게 가셔서 저녁식사하심 좋을 것 같아요. 가는 법은 지하철 난징동루 east nanjing road 에서 7번출구에서 한블록 정도 직진하면 되요.

    요리는 나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어요. 나오는데 한 30~분 걸렸던 것 같아요. 맛있게 만들어주느라 그랬나봐요. 식탁보도 깔려있고, 수저받침이나 이런것도 다 정갈하게 잘 되어있어요. 중고급 요리집 느낌이에요. 

    이거는 게살 볶음(?)이었는데, 맛있었어요. 완전 대박이다 이런 수준의 엄청 맛있는 것은 아니었고 (제가 너무 기대를 많이 했나봐요), 오 맛있다 이정도 였어요. 그런데 진짜 한 20초면 다 먹을 수 있어요. ㅠㅠ 맛은 있는데, 여기 요리들이 대체적으로, 양이 적어요. 맛으로 승부하는 고급 요리집이라 그런가봐요 ㅠㅠ (네개는 시켜서 드시든지 아니면 대자로 시켜서 드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두번째로 나온 요리에요. 위에는 게살이 올려져 있고, 아래는 생선살이에요. 게살 생선 스프였어요. 이것도 스프가 진하면서 고소한 것이 진짜 맛있었어요. 맛있는데 양이 왜이리 작은거니.... 양이 적은 대신 여러 요리를 시켜서 먹어볼 수 있으니 좋은 것일수도....


    이건 다리살 볶음이었나 그랬던 것 같아요. 맛은 첫번째 시켜먹었던 것이랑 비슷해요. 되게 부드러워서 씹을 것도 없이 그냥 넘어가요.


    이건 새우볶음인데,, 새우를 기름에 볶아서 나온 요리인데요, 새우가 되게 바삭바삭해요. 그래서 머리까지 통채로 와작 씹어드시면 되요. 저 새우머리 안먹는데 이거는 뭐랄까 바삭바삭해서 다 먹을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 새우요리 진짜 달콤하고 바삭하고 정말 맛있었어요. 강추!!

    저는 게살 볶음 요리 위주로 시켰는데, 게살찜이 드시고 싶으시면, 요리 제목에 청증(淸蒸) 이라고 앞에 되어있는 게 바로 그냥 수증기로 쪄서 나오는 찜 요리들이에요. 

    총평하자면 이 요리집은 가격대는 좀 있고, 맛은 왠만하면 다 맛있는 편인데, 양이 조금 적어요. 다음에 상해에 가보게 되면 다른 게요리 집도 한번 가보려구요. 지금은 여기 한군데 밖에 못가서 비교를 못하겠어요~~.


    2. 신천지 벨라지오 (Bellagio, 鹿港小鎮, 루강샤오쩐)

    신천지 근처에 벨라지오라고 대만식 요리 전문점이 있다길래 가봤어요. 블로그 보니까 상해 여행하시는 분들이 한번쯤 꼭 들려서 식사하시더라구요. 그만큼 한국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식당인 것 같아요. 제가 대만요리를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 가봐야지 ~~ 하고 있다가 신천지 들른 김에 가서 먹어봤어요. 

    신천지 오메가 매장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타이캉 대로변 길을 죽 따라서 가다보면, 이 길에도 식당이 참 많아요. 어어.. 이길이 아닌가? 어디까지 걸어가지하는 느낌으로 직진해서 한 15분? 정도 걸으면 나옵니다. 왼편에 검은 간판으로, 한자로 鹿港小鎮 이라고 되어있구요. 매장은 약간 환한 화이트 실버 대리석 톤으로 되어있어요. 

    우육면이에요. 오,, 진짜 맛있었어요. 대만에서도 어느 우육면 집은 엄청 비리고, 어느 집은 진짜 맛있고 복불복인데, 여기 우육면은 맛있어요. 국물도 진하구요, 면보다 국물이 더 맛있어서, 양이 많길래 면은 다 못 먹고 국물만 거의 다 먹었어요.


    이건 파인애플 마요네스 소스에 버무린 ... 새우완자튀김 (?) 이었던 것 같아요. 와, 이것도 맛있어요. 새우살이 탱글탱글. 파인애플 마요네즈가 고소해요. 이것도 강추. 


    이건 거기가서 꼭 드신다는 땅콩 아이스크림(?) 디저트에요. 어느 블로그에서 보니 땅콩만 시키면 느끼해서 반도 못 먹는다길래, 흑임자 깨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반반 시켜서 먹었는데요, 오 그 블로거 분 말씀 듣기를 잘했어요. 땅콩은 한 세네 숟가락 먹으면 느끼해서 못 먹어요. 흑임자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 한번 해주면 또 먹을 수 있어요. 

    제가 땅콩 잼이나 이런 거 잘 먹는 편인데도, 맛있긴 한데 조금 느끼했어요. 개인적으로 저 흑임자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 여기 음식이 전반적으로 다 진짜 맛있었구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웠어요. 커플끼리 데이트 하러도 많이 오는 레스토랑 같아요. 꼭 한번 가셔서 드셔보세요~~ 


    3. 신천지 서양식 레스토랑 Luccios

    신천지 주변에 레스토랑이랑 펍들이 많더라구요. 여기에서 프랑스 조계지 마을도 가깝구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는 양식 레스토랑을 알아보았는데요, 트립어드바이져에서 다이닝 하기에 좋은 곳으로 여기 luccios를 꼽았더라구요. 별점도 5점 만점에 거의 4.5점이었어요. 그래서 신천지 간 김에 갔었는데요. 

    식당 규모는 작은 편인데요, 역시 다이닝 식당으로 추천되어서 그런지 인테리어가 차분하면서도 아름답게 잘 되어있었어요. 

    안쪽 테이블은 이렇게 푸른색으로 차분하면서도 아늑하게 되어있구요. 가구의 나무색이랑 푸른색이 잘 어울렸어요. 

    그런데 !!! 제가 요리 선택을 다 꽝. 실패. 전채요리로 치즈 샐러드를 시켰는데.......... 오이에 치즈가 뿌려져서 나왔는데요, 아무 간도 안되어 있었어요........ 이 무슨 맛일까..... 참 건강한 맛이었어요. 대 실패. 차라리 햄 종류를 시킬껄. ㅠㅠ 

    그 다음으로 나온 메인 요리... 사프란 리조또....................................도 완전 그냥 그랬어요. 처음에 비주얼에 와... 이건 정말 무슨 비주얼이지? 왜 리조또를 이렇게 판판한 접시에 늘어서 준 걸까? 둘째는 맛을 보고나서, 와.... 사프란 맛이 나긴 나는데.... 수돗물 맛이 더 강하게 나네??? 이랬습니다. 저 플레이팅에 두 줄 그어놓은 것도 어떤 의도로 장식한 건지... 예쁘지도 않고 ;;;;; 

    트립어드바이저 평점이 엄청 좋은 걸로 봐서, 다른 요리들은 다 맛있나봐요. 제가 이상하게, 아무도 안먹는 요리를 실험적으로 시켰나봐요. 여러분들은 그냥 파스타나, 스테이크 같이 안전한 요리로 주문하세요~~~ 저처럼 실험적으로 치즈오이샐러드나, 사프란 리조또 시키면 돈만 아깝게 됩니다 ! 

    총평: 인테리어나 레스토랑 분위기는 아늑하고 차분해서 데이트나 소규모 지인 모임 장소로 아주 좋으나, 실험적인 요리를 시키면 망하니, 꼭 검증된 안전한 파스타나, 스테이크, 와인 등으로 주문하기


    4. 상하이 브루어리 (Shanghai Brewery)

     여기도 상해에서 굉장히 나름 유명한 맥주 펍 레스토랑이에요. 주말 밤에 가면 진짜... 자리 없어서 기다리셔야 해요. 정말 야외 테이블까지 사람들이 꽉꽉 차있어요. 가는 법은 헝산루와 동핑루가 만나는 교차점에 있어요. 횡단보도 건너면 앞에 바로 딱 있어서 찾기 쉬워요. 지하철 창수로드 역에서 나와서 남쪽으로 내려가도 되고 헝산로드 역에서 나와서 북동쪽으로 올라가도 되네요. 홀도 굉장히 넓고

    분위기도 캐주얼 펍이라기 보다는 약간 레스토랑 느낌에 더 가까운 곳이에요. 분위기도 굉장히 좋아요. 시끌벅적하면서도, 식사하면서 맥주한두잔 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가족들끼리 온 테이블도 많고, 친구들끼리 온 경우도 많더라구요. 약간 아메리칸 펍 느낌이라 식사하러 온 서양 손님들이 약 80% 정도이고 나머지 20%가 중국 손님들 같아보였어요. 

    야외테이블 입니다. 진짜 사람 많죠?? 규모도 되게 큰 편이에요. 

    치킨 요리랑 기네스 시켰는데요, 치킨이 아주 살짝 비리긴 했는데, 플레이팅도 잘 되서 나왔고, 촉촉하고 바삭하니 맛있었어요 !  

    총평: 여름밤에 친구들하고 저녁식사하면서 맥주 한두잔 마시고, 이야기 하기에 딱 좋은 곳~ 

    아 근데 담배 피우는 테이블이 있더군요.............. 그건 복불복 (중국이 흡연에 대해 좀 너무 관대한 편인 것 같았어요. 상해 여행할 때도 그래서 담배 때문에 조금 힘들었어요. 길거리에서 훅훅 시도 때도 없이 갑자기 담배 냄새 습격을 받아서요.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들도 여기서 식당 내부인데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몇몇 있더군요.... 미국이나 요새 한국이라면 상상도 할수 없을 듯한 ...........제가 담배 냄새를 진짜 못 견뎌 하는 편이라 얼른 먹고 나왔어요. 이건 감안하시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면에서는 여름이라면 파티오 테이블이 더 나을 것 같네요. 실외라서 공기가 탁트여 있으니까요~~

    모두 상해에서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즐거운 여행하시길 ~사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찾아보시면 진짜 으리으리한 레스토랑이나 바들도 정말 많이 나오는 편인데요, 상해 물가가 꽤 높은 편이에요. 특히 서양식 레스토랑이나 펍은 가격대가 한국보다 더 비싼 것 같기도 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많이 가다보니 아무래도 가격을 조금 세게 받는 것 같아요. 길거리의 조그마한 중국 로컬 레스토랑들은 맛도 좋고 가격도 우리나라 돈으로 이천원 삼천원? 이 정도 수준이라 정말 쌌는데, 솔직히 청결은 장담할 수 없긴 했어요. 트레이드 오프가 있네요 ㅎㅎ


    (재미있게 보셨으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글 쓸 때 힘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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