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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여행_진과스가서 황금금괴 만져보고 광부도시락 먹기대만 2016. 4. 17. 16:54
지난번 여행할 때 지우펀에 한번 대만 친구랑 갔다 왔었는데요 (지난번 포스팅 '타이베이 여행_지우펀에 가다' 참조http://lindastravelnote.tistory.com/2) 제가 대만 여행하고 와서 대만 좋다고 동생한테 강추강추 해서 동생이랑 같이 대만 여행 또 했거든요. 동생이 자기는 안가봤으니까 지우펀에 꼭 가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지우펀에 한번 가봤기 때문에 다시 가고싶지는 않았는데 진과스에는 안가봤었기 때문에 그럼 진과스랑 같이 묶어서 갔다오기로 결정했어요.
진과스랑 지우펀이랑 1062 버스로 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가까워서 시간되시면 같이 묶어서 다녀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진과스 가서 황금박물관 둘러보고, (저희가 갔을 때에는 갱도에 들어가보는 갱도체험은 태풍으로 인해서 위험하다고 일시적으로 닫혀있었어요.), 진과스 입구에 세워져있는 일본식 가옥주택 둘러보고, 그다음에 점심으로 한국 분들이 꼭 먹고 오는 광부도시락 먹고 이렇게 진과스를 천천히 둘러 봤습니다.
진과스는 산에 위치해 있는데 버스에서 내려서 계단 따라 언덕을 올라가다보면 석탄 등을 나를 수 있게 깔려져 있는 레일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저는 주로 동생 사진을 찍어줬는데요. 동생이 제가 지난 포스팅에서 모자이크 해서 올린 사진 보더니, 그냥 모자이크 안하고 올려도 괜찮다고 하길래 허락받고 올립니다. (제가 모자이크를 너무 못해서 .. 포토샵이라도 배울걸 그랬나봐요 ㅎ)
앉을 수 있나? 궁금해서 들어가서 앉아봤는데 앉을 수 있습니다. 앉아서 사진 한장 !
이 우산 들고 있는 사진 찍어주다가 저는 다리에 모기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여기가 산에다가 수풀이 많아서 그런지 모기가 엄청 많은 것 같아요. 진짜 이 사진 찍어주는데 한 2분 정지해서 서있었나?? 그랬는데 다리에 무슨 몇방을 물렸는지... 더군다나 산모기라 그런지 진짜 가렵기가.....대만 여행할 때 다 좋았는데 진짜 모기의 습격은 너무 힘들었어요. 여러분도 진과스 가실 때 다리나 팔에 꼭꼭 모기 퇴치제 바르고 뿌리고 가시기 바랍니다.
박물관에 들어갔습니다. 이 안에 황금금괴가 엄청 커다란게 하나 있어요. 손으로 만져볼 수 있습니다. 저 옛날 일본 사람들이 여기서 이렇게 황금을 캐갔겠죠?? 저는 이걸 보면서 든 생각이.....옛날에 한국도 옛날 식민시대 때 북한지역에 있는 금광에서 저렇게 금을 엄청 캐서 가져갔다고, 금이 캐기만 하면 그냥 지천으로 나왔는데 그래서 금광에서 일하는 한국 사람들한테 건드리지 말라고 no touch라고 한게 노다지라는 말이 됐다고 하죠. 신라시대 금은 세공 기술을 보면 한국(+북한 포함)도 금이 풍부한 나라였던 것 같은데..북한에 정말 천연자원이 많긴 많은 거 같아요. 빨리 통일되면 좋겠다...생각이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갔습니다.
박물관에서 나와서 출출하지는 않았는데 여기까지 왔으니까 광부도시락을 먹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광부도시락이 한국분들한테 정말 인기가 많나봐요. 광부도시락 파는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분들은 다 한국말 할 줄 알더라구요. 여기 들어가려면 식당 입구에서 줄 서서 기다려서 들어가야해요. 왜냐면 식당이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그래서 앞에서 줄을 서서 통제해가지고 식당에 자리가 나면 한팀 한팀 들어가기 때문에 식당 안은 붐비지 않고 밥먹기 좋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람들이 너무 많고 통제가 안되고 거기에 날씨까지 더워서 그런가?? 왠지 그 식당 앞에서 줄 통제하는 직원이 힘들어서 그런지 친절해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이해되고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우리 때문에 장사가 잘되는 건데 좀더 친절했으면 싶기도 했어요 ㅋㅋ
밥먹고 나서 제가 도시락 통을 버리려고 하니까 동생이 이 예쁘고 좋은 도시락을 왜 버리냐며 씻어서 한국에 가져갈거라고 해서 고이 모셔온 도시락 통과 도시락 싸는 보자기 입니다. 이 도시락 통에 밥을 넣어서 저 남색 보자기로 예쁘게 싸서 줘요. 귀여워요~~
깜직합니다~~~ 깜직하고 귀여운거 좋아하는 면에서 대만과 일본은 참 많이 닮았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진과스에서 광부도시락 먹고 나서 타고 왔던 1062 버스 타고 다시 지우펀가서 내렸습니다. 아직 3시 무렵밖에 안되서 밖이 밝네요. 제가 지난번에 대만친구랑 왔을 때는 거의 5시쯤 도착했고, 또 가을이여서 해가 빨리 떨어져가지고 등에 불이 일찍 들어왔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해가 늦게 졌어요.
진과스에서 등산 비슷하게 돌아다녔더니 힘이 빠져서 그런지 지우펀 좀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가 쉬고 싶어서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아메이 차관에 들어갔습니다. 창가쪽에 자리잡고 앉아서 지우펀 경치 구경했습니다. 아메이 차관 차는 그렇게 맛있는지 잘 모르겠고 차랑 같이 나온 다과도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 위치는 좋은 것 같았습니다. 지우펀 풍광도 저 멀리 바다까지 멋있게 보이구요. 자리값인가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이 계속 들어왔고, 특이한 것은 여기는 일본 손님이 많이 오나봅니다. 직원들이 저희한테 전부 일본어로 물어보더라구요. 일본 단체 손님들도 꽤 많았습니다.
좀 쉬다가 6시 반쯤 무렵이 되도 등에 불이 안들어오길래 차관에서 그냥 나왔습니다. 이정도 불 들어온 사진이라도 만족하자 이러고 숙소로 돌아가자고 동생을 설득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더 늦게 갔다가는 대만 시내로 돌아가는 버스 타기 엄청 힘들거든요.
버스 정류장에 가니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 버스가 한 40분에 한대씩 와요. 사람들이 돌아가는 시간대는 거의 비슷하니까 기다리는 사람은 엄청 많구요. 인내심을 발휘해서 거의 버스 2대 보내고 3번째 버스 겨우 타고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일행이 한 4명 되시면 차라리 하루 택시 빌려서 진과스, 지우펀, 예류, 핑시 이렇게 묶어서 돌아다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진과스 지우펀 가셔서 황금 금괴 구경도 하시고 광부도시락도 먹어보세요~즐거운 하루 !
(재미있게 보셨으면 하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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