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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여행_융캉제 근처 조용하고 깔끔한 banana 호스텔 리뷰대만 2016. 4. 17. 18:04
이번에는 융캉제 근처에 위치한 바나나 호스텔에 대해서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묵었던 기간은 8월 말경 이었구요. 여성 4인 도미토리 였습니다. 일박에 우리나라 돈으로 만오천원 왔다갔다 거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동먼역 3번출구에서 가깝습니다. 걸어서 한 5분 정도, 호스텔에서 융캉제 까지는 걸어서 한 15분 정도 거리입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단점부터 말하겠습니다. 제가 묶었던 여성 4인실 방은 답답합니다. 좁은 공간에 이층침대 2개를 이렇게 넣을 수도 있구나. 정말 대단하다.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여성 4인 도미토리는 공간이 매우 좁아서 캐리어 펼칠 공간도 없어요. 에어컨은 잘 작동하구요. 방은 문을 닫으면 저절로 닫히고 키카드로 엽니다. 자기 사물함 공간은 방 바깥에 있습니다. 그런데 캐리어 넣어놓을만한 크기의 사물함은 아니고 신발이랑 조그마한 가방 넣을 수 있는 정도의 작은 사물함 입니다. 아마 카메라 등 중요한 물건은 그곳에 넣어놓으라는 의미에서 들여놓은 것 같습니다. 여성 4인실 말고 혼성 16인실도 있는데 여기는 답답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다만 16인이라.. 한방에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프라이빗 룸은 제가 안써봐서 모르겠는데, 친구랑 둘이 가시면 프라이빗 룸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장점은요. 층에 공공 화장실이 하나 있는데 넓고 매우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화장실에 거울 세면공간, 샤워공간 따로 다 분리되어 있고 공간도 충분하구요, 샤워공간에는 자기 짐 놓을 공간도 있구요 세면대에 드라이기도 있습니다. 변기도 화장지라든가 잘 갖춰놓았고 변기 청소 바닥청소 라든가 굉장히 깔끔합니다. 매일매일 직원이 청소하고 쓰레기 통도 비웁니다. 한 층만 올라가면, 옥상 발코니가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그곳에서 바깥 구경도 할 수있고요, 주방이랑 세탁공간이랑 있습니다. 아침에 주방에 올라가면 조식을 주는데요. 밥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 바나나 호스텔이라 그런가? 바나나를 통째로 갔다놓고 먹을수 있게 해놓았구요. 누텔라랑 꿀, 딸기잼이랑 식빵, 우유를 줍니다. 토스터기 있어요. 아침에 나가기 전에 식빵에 누뗄라 발라서 한 3장 먹고, 바나나 두 개 먹고 하니까 든든했어요. 주방은 전부 이케아 제품으로 되어 있구요. 주방 선반 열어보면 접시랑, 가위, 칼, 수저, 포크 갖추어 놓았고, 냉장고도 큰 거 있어서 장을 봐서 여기서 요리해서 먹을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호스텔이 문을 연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인테리어라든가 이런 것을 잘 해놓았구요 주방 제품들도 다 새 이케아 제품이고 아주 깔끔했어요. 저는 주방이랑 조식이 제일 만족스러웠습니다! 세탁기도 있어서 세탁도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세탁은 할 수있는데 세탁한 옷을 말릴 공간이 좀 좁습니다. 그리고 라운지 공간이 넓고 인테리어를 잘 해놨습니다. 근데 직원들이 라운지 공간에 있어서 그런지 아무도 라운지에서 안놀아요. 흠.. 다른 호스텔과 달리 굉장히 조용한 호스텔 입니다. 시끌벅적하지 않아요. 완전 조용해요. 조용한 호스텔 찾으시는 분께 추천드리구요. 나는 호스텔에서 다른 여행자 친구들이랑 이야기도 하고 밤에 술한잔도 하고 이런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좋다 하시는 분한테는 비추천입니다. 라운지 공간에 tv가 있는데 아무도 tv는 안보는 것 같았어요.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구요. 라운지에 있다보면 왠지 직원들하고 친해질 것 같은 그런 느낌? 이었습니다.
다음에 융캉제에 혹시나 또 가게되면 여기에 다시 묶을 것 같습니다. (방이 좁고 답답한 것만 빼면 괜찮아요, 혹시나 방에서 와이파이로 인터넷 하면서 오래 있는 것 좋아하시는 분한테는 별로이고, 나는 방에는 잘 있지 않고 라운지나 주방에서 와이파이하면서 지내거나, 방에서는 잠만 잔다. 그러니까 방이 좀 좁아도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한테는 괜찮습니다. 또 방 공간이 좁기 때문에 캐리어 짐 열고 닫을 때 캐리어 펼칠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불편해서 저는 항상 방 밖에서 캐리어 짐정리 했거든요. 그래서 짐이 많거나 캐리어 큰거 가지고 다니시는 분도 패스하세요.)
정리하자면
- 장점: 융캉제 근처에 위치한 동먼역에서 가깝고 위치가 좋다 ! 저렴하다 ! 호스텔인데도 정적이 흐르고 매우매우 조용하다 ! 주방이 전부 이케아 새제품이고 화장실도 깔끔하다.
- 단점: 주방, 라운지, 공공 공간은 넓고 깨끗한 반면 정작 잠을 자는 공간은 좁고 답답하다. 호스텔 자체는 아주아주 조용하지만 방과 방 사이가 방음이 잘 안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서로서로 배려하고 더 조심하고 더 조용한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여행자 리뷰나 기타 호스텔 사진이 궁금하신 분은 여기로 (http://www.korean.hostelworld.com/hosteldetails.php/Banana-Hostel/taipei/66772?dateFrom=2016-04-18&dateTo=2016-04-21&number_of_guest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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