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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오슝 여행_연지담(롄츠탄 Lotus pond) 근처 산책, 공자묘 및 근처 아침 시장 탐방, 룽후타(용호탑) 올라가서 호수 전망 감상!
    대만 2016. 4. 21. 17:14

    카오슝 여행 첫째날에는 같은 방 사람들과 함께 육합 야시장 탐방하고 집에 와서 뻗었습니다. 너무 개운하게 자서 다음날 눈이 저절로 떠졌어요. 그리고 나서 이제 떠나야 하는 방 사람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난 다음, 어디로 갈까 여행책자를 펴놓고 고민했는데 카오슝 여행에서 왠만하면 모두 들리시는 용호랑이 탑(룽후타)에 가기로 했습니다. 탑이 장난감처럼 좀 웃기게 생겼는데요, 여기가 호수 근처에 세워진 호랑이 탑과 용 탑 두개로 구성된 탑입니다. 용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나, 아니면 액운이 떨어져나간다고 했나 했습니다. 하여튼 믿거나 말거나 재밌는 속설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되어서 그럼 연지담 호수 구경도 하고, 탑에도 한번 가보자 이렇게 마음먹고 길을 나섰습니다. 옆 자리 친구였던 프랑스 친구가 저한테 오늘은 뭐 할 거냐고 물어보길래 여행책자 사진을 보여주면서 여기가볼려고 라고 말했더니 자기도 딱히 계획 세워놓은 것 없는데 같이가도 되냐고 하길래 그럼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숙소 사람들이랑 같이 주방에서 수다떨면서 서로 아침 나눠먹고나서 한 10시경쯤 나왔어요.

    카오슝은 지하철 라인이 아직 몇개 없어요. 카오슝 지하철 지도는 여기서 확인 (http://www.krtco.com.tw/en/StationGuide_map.aspx), 용호탑에 가려면 빨간색 줘잉 역에서 내립니다 (zuoying station). 여기는 고속철도랑 지하철이랑 같이 있는 역이에요. 제 숙소가 있던 taipei main station에서 약 5정거장 지하철 타고 위로 올라가면 있네요. 그런데 지하철 타고가면 지하철 역에서 내려서 연지담까지 꽤 걸어야 되요. 한 20분~30분은 걸어야합니다. 걷는 거 좋아하시는 분만 지하철타고 가셔서 내려서 걸어가세요. 다른 분들 포스팅 보면 버스타고 가는 분도 많으시던데 저는 걷는 걸 좋아해서 친구랑 같이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호수로 나가려면 zuoying 역 2번 출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To lotus pond라고 표시되어 있네요.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아주 한적합니다. 이 동네가 zuoying district 인데 전반적으로 다 한적하더라구요.  

    일단 전체 맵을 보여드릴게요, 얼마나 걸어야 하는지. 아래 지도에서 빨간 별로 표시된 부분이 줘잉 역 2번 출구입니다. 거기서 나와서 꽤 걷죠?? 파란 동그라미가 공자묘랑 시장 있는 위치이구요. 공자묘랑 시장에서 맛난 거 먹고 좀 쉬다가 다시 아래로 경치구경하면서 쭉 20분~30분 걸어내려가면 초록색 동그라미로 표시해놓은 용호탑이 나옵니다.  

    걸어가는 길이 좀 헷갈리실 수도 있는데요. 간단하게 생각하시면 되요. 위 지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2번출구에서 일단 나와서 북서쪽 방향에 연지담이 있다 생각하고 방향만 대충 맞으면 아무 길이나 느낌 끌리시는 대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길은 굉장히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갈 수 있는데 혹시나 걸어가다가 헤메실까봐 걱정되시는 분을 위해서 제가 걸어갔던 길을 구글 맵으로 보여드릴게요.

    일단 2번 출구 밖으로 나가시면 주변 전경이 아래와 같습니다. 저 빨간 동그라미가 지하철 출구 근처위치에요. 그러면 빨간 선을 따라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러면 아래 사진처럼 공묘/연지담이라고 표시되어 있는 갈색 표지판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여기서 아래 사진과 같이 빨간 간판 있는 상점 보이고 오토바이가 잔뜩 세워져 있는 공터에서 두가지 갈림길이 나옵니다. 1번길로 가도 되구요. 2번 길로 올라가서 대로변에서 좌회전해서 그길 따라 쭉 가도 공자묘랑 연지담이 나와요. 저는 1번길로 갔습니다. 걸으면서 호수 경치 구경 하시고 싶으시거나 카오슝 주택가/허름한 상점가 골목길 느낌이 궁금하시면 저처럼 1번 길로 가세요.

    좀 더 다른 각도에서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느낌입니다. 사진에서 제가 허공에 오른쪽에 별표 표시해놓은 거 보이시죠~. 저쪽이 연지담이 위치한 방향이라고 생각하시고 방향감각 느낌잡고 걸어가시면 됩니다.

    1번길을 따라 가면 공터 끝에서 이렇게 허름한 상점가 골목이 나옵니다. 이 길로 들어가면 이 길 맨끝에 저렇게 검은 동그라미로 쳐놓은 건물이 보여요. 저 건물 보일때까지 이 길따라 쭉 직진해서 걸어갑니다. 허름하긴 한데 전혀 무서운 골목 뭐 이런거 아니니까 걱정안하셔도 되요. 대만 정말 안전한 곳입니다. ㅋㅋ 대만 여행해보시면 알겠지만 대만 건물이 전체적으로 외관이 허름해요. 그래서 그런거니까 걱정없이 쭉쭉 걸으세요.

    이 길 끝에서 이렇게 앞에 공원 겸 주택가가 나옵니다. 위 사진에서 검은 동그라미 쳐드렸던 건물이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아파트 처럼 보이는 건물입니다. 그러면 귀찮으신분은 대로변 무단횡단으로 가로질러서 넘어가시든지, 아니면 저처럼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면 횡단보도가 있는데 거기서 횡단보도로 건너서 공원으로 넘어가셔도 됩니다. 공원만 들어가면 이제 다 온거에요.  

    이렇게 노란색 가구상점 간판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공원 겸 주택가 쪽으로 들어갑니다.

    공원으로 들어가면 아래 지도처럼 공원 겸 아파트/고급 주택가를 가로질러 가세요. 저 주택가는 약간 고급스러운 아파트 느낌입니다. 골목에 강아지/개 들도 몇 마리 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지 바닥에 죽은것처럼 뻗어있고 사람이 지나가도 신경도 안 써요. 저도 큰개는 약간 무서워 하는데, 대만 개들은 짖지도 않고 하나도 안무섭습니다. 고급스런 아파트 가로질러서 나가면 그러면 연지담 호수가 나옵니다. 그 길 따라 죽 걸으면 공자묘와 시장이 나옵니다. 큰길 따라서 걷지 말고 제가 표시해놓은 빨간 길 따라서 공원 가로질러서 걸으세요..

    짜잔 !! 그러면 이제 이렇게 앞에 연지담이 보입니다. 휴 다왔네요. 저는 친구랑 같이 이야기 하면서 걸어가서 그런지 지루하지 않고 괜찮았어요. 지하철역에서부터 한 20분~3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네요.

    이렇게 호수를 따라 나있는 산책로를 걷습니다. 꽃나무가 너무 예뻤어요.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꽃나무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시장이 나옵니다. 아침 시장인가봐요~ 아주머니 아저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장보느라 아주 분주합니다.

    그래서 친구랑 시장 구경 하기로 했어요~마침 배도 좀 고프기도 했구요~~

    고소한 냄새가 나서 가보니 뭘 튀겨서 팔더라구요. 약간 고구마 맛탕???? 사먹어 봤습니다~. 시장에서 요구르트도 한 줄 사서 친구랑 나눠먹구요.

    이렇게 해산물 튀김집도 있구요. 여기서도 튀김 몇개 사먹었네요 ~~ ㅎㅎㅎ

    시장 구경 실컷 하고 나와서 시장 바로 앞에 있는 공자묘에 들어갔습니다~~ 입장료 무료에요~~~

     공자묘 안에 여러가지 음악 악기 같은 것들이 놓여있는데요, 우리나라 전통 악기 가야금 같은 거랑 비슷하게 생긴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많이 놀랬어요~~ 비슷한 점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카오슝 여행하면서 느낀 건데 타이베이는 일본하고 느낌이 좀 더 비슷하다면 카오슝은 중국 본토하고 느낌이 더 비슷한 것 같아요. 같은 대만 도시지만 느낌은 정말 다릅니다.

    공자묘 입구 근처에 이렇게 소원 적는 카드에 소원을 적어서 걸어놓을 수도 있어요. 이것도 무료입니다~~ 저는 가족건강, 좋은 사람 만나게 해주세요 등등을 적었던 것 같네요 ㅋㅋㅋㅋ

    공자묘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광장 비슷한 곳이 있어서 일단 호수쪽으로 좀 더 걸어나가서 그곳에서 앉아서 쉬었습니다.

    이렇게 호수 근처로 가봤어요. 강아지 데리고 나온 할아버지 구경도 하고. 프랑스 친구랑 아까 시장에서 사온거 나눠먹었네요.

    그리고 나서 좀 쉬다가 용호탑으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네 저 공자묘에서 용호탑 까지도 한 30분 걸어가시면 됩니다. 주변에 상점이 죽 늘어서 있어서 심심하지는 않아요. 거리 구경하면서 슬슬 걸어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용호탑이 짠 ! 하고 나오죠~~ 여행 책자에서 봤을 때도 장난감 같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장난감 처럼 생겼네요 정말 ㅋㅋㅋ

    용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 입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입장료는 없었던 것 같네요. 저 안으로 들어가면요~지옥이랑 천국이랑 이런 것을 묘사해놓은 부조/ 그림들이 벽을 장식하고 있어요~지옥 묘사해 놓은 그림이 약간 병맛 같은데 ㅋㅋㅋ~ 안이 약간 어두워서 연인들이 손잡고 통과하시면 좋겠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저 탑으로 올라가 볼수도 있어요. 꽤 높아서 계단 걸어올라가다가 조금 무서웠어요. ! 탑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사람들이 왔다갔다 거리고 있고. 연꽃이 호수에 많이 떠 있네요. 그래서 연지담 인가봐요.

    탑에서 찍은 롄츠탄 전경입니다. 날씨가 흐려서 멀리까진 잘 안보였네요. 호수가 엄청 크죠? 근데~~ 탑이 너무 높아서 무서웠어요 ㅋㅋㅋ 저 사진만 찍고 얼른 탑에서 내려왔어요.

    이게 저 위로 올라갈 수있는 탑 입구입니다. 저기로 들어가면 중앙에 계단이 있어요. 그 계단으로 올라가시면 되요.

    용호탑까지 다 둘러보고 나서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가서 좀 쉬려고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걸어서 왔을 때처럼 이번에도 친구랑 감으로 대충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ㅋㅋㅋ 그러다 보니 상점가가 나오네요~~. 걸어가다 보니까 이렇게 음식점이 나왔는데 다른 음식점하고 다르게 이 음식점은 사람이 꽉 차있는 거에요. 그래서 오호 ! 여기 맛있나보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점심 먹을 시간이 조금 지났기도 했고 친구랑 같이 자리 잡고 앉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먹는 것 가리키면서 주인분한테 저거 주세요 이거주세요 하고 주문했습니다. 말 안통해도 바디랭귀지로 대충~ 다 알아들어요 ㅋㅋㅋ 저는 약간 우육면 비슷한 것으로 시켰고요, 친구는 짜장면 비슷한 것으로 시켰는데, 둘다 진짜 맛있었어요 대박! 들어가길 잘 했다는 생각!

    음식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파란색 간판이에요. 옆에 복권방이 노란색 간판이구요.

    아래 지도에서 보시면 초록색 동그라미가 용호탑 위치이구요. 빨간색 길 따라서 죽 걸었더니 이렇게 음식점이 나온거에요. 음식점 이름은 그때는 이름 모르고 그냥 들어갔는데 구글에서 확인해보니 진가남정면(陳家鹽埕麵)이네요 ㅎㅎ 아래 지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여기서 10~15분만 더 걸으면 zuoying 바로 아래 역인 Ecological district 가 나옵니다. 여기서 지하철 타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비유하자면 사당역에서 내려서 죽 동네구경하다가 방배역에서 다시 지하철 탄거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서 롄츠탄, 공자묘, 시장탐방, 룽후타까지 돌고, 점심도 먹고  좀 걷다보니 줘잉 (zuoying) 역 바로 하나 전역인 ecological district 지하철 역이 나와서 지하철 타고 편하게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휴~~진짜 많이 걸었어요. ㅋㅋㅋ

    여러분도 가서 용호탑 구경도 하시고, 호수 근처 산책도 해보시고, 시간 나시면 공자묘랑 시장탐방도 해보세요. 시장이 은근히 크고 뭐랄까 아 진짜 대만의 풍경을 보는 느낌이에요. 여기 시장은 해산물/어란/젓갈 비슷한 것 등등 이런 것도 많이 팔아서 더 신기합니다. 하나씩 사먹어 보는 재미도 있구요. 재래 시장이니까 깔끔하고 그러진 않아요. 사람도 많은데 시장 안은 좁아서 이리저리 뚫으면서 지나다녀야 하는데요~ 그래도 대만사람들은 좁은 곳에서도 사람 막 치고 지나다니거나 이러지 않고 다들 조심조심 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짜증나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여러분도 꼭 한번 가셔서 호수에서 탁 트인 경치도 둘러보시고, 룽후타에서 액운도 떨쳐버리시고, 대만사람들의 일상풍경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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