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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_홍콩 도착 첫날? 찰리 브리운 카페가서 만화책 보고, 쇼핑몰에서 쇼핑 및 맛난 저녁식사, 빅토리아 하버 야경 산책홍콩 2016. 5. 10. 22:51
안녕하세요, 린다의 여행수첩 린다입니다. 홍콩 도착한 첫 날, 하늘이 꾸물꾸물 하더니 숙소 도착하고 나서부터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홍콩 여행 내내 날씨가 오락가락했습니다. 대만 타이중 여행부터 비가 끊임없이 내리더니, 홍콩도 매일 비가 온 것은 아니지만 이틀마다 비가 왔습니다. 확실히 이쪽 지역이 8,9월 이 때가 우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여행은 역시 날씨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듣기로 이쪽 대만, 홍콩, 태국, 필리핀 등 지방은 10월 말부터 건기 시작이라고 하던데요. 이쪽 지역 여행하실 생각 있으시면 저처럼 8월 9월 보다는 10월 이후로, 1~2월이 제일 좋구요 이때 여행 잡으시는 것이 훨씬 현명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타이중 여행과 다르게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홍콩은 타이중처럼 매일매일 비가 온 것은 아니었어요. 하루는 비오고 하루는 날씨가 화창하고 하루는 꾸물거리고 이렇게 날씨가 매일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비오는 날에는 쇼핑몰을 주로 돌아다녔구요, 날씨가 화창하거나 구름만 낀 날은 등산도 하고 쉑오비치, 리펄스 베이 해변도 가고 그렇게 날씨에 따라 일정을 바꿔가며 여행했습니다.
어쨌든 첫날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숙소에만 있을 수는 없죠?? 홍콩 여행 검색하니 찰리브라운 (스누피) 까페에 갔다오신 분들이 참 많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너무 궁금해져서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1. 찰리 브라운 까페 (=일명 스누피 까페, 침사추이 역 근처, 58-60 Cameron Rd, Tsim Sha Tsui)
가시는 법은 아래 지도처럼 일단 침사추이 역으로 나오셔서 d1출구로 나오셔도 되고, a2 출구로 나오셔도 됩니다. 일단 d1출구로 나온다는 가정 하에, 조금만 직진하셔서 Humphrey's ave 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그 길 따라 쭉 직진하세요. 그다음 carnavon rd 큰 대로 나오면 왼쪽으로 꺾어서 조금만 가신다음 다시 Cameron rd 나오면 오른쪽으로 꺾어서 그 길따라 쭉 3분 정도 올라가면 왼쪽에 찰리브라운 까페가 있습니다.
까페 가는 도중에 빗줄기가 더욱 굵어져서 앞이 잘 안보일 정도로 장마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평일 한 세시쯤 찾아갔던 것 같은데요. 침사추이역은 진짜 정신없더군요. 코즈웨이 베이도 사람 많고 정신없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침사추이는 코즈웨이베이보다 더 한층 정신없어보였습니다.... 비는 왕창 오고 사람들은 많고, 여기저기 도로는 얽혀있고, 거기에 차에 오토바이에 정신 없었어요. 아주 조금 헤매다가 겨우 겨우 찰리 브라운 까페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저 cameron 카메론 로드만 찾으면 그길위에 있고 간판도 꽤 큰편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으실 거에요. 휴~비 피해서 겨우 들어왔습니다.
안녕, 스누피 널 보러 이 비를 뚫고 왔단다.
까페는 생각보다 조금 휑 해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제가 너무 기대치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샌드위치랑 오렌지 주스 시켜놓고, 아이폰 배터리가 거의 나가서 휴대폰 충전할 겸 쉬기로 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테이블도 찰리 브라운, 스누피 얼굴 그려져 있구요. 저는 주스 종류를 시켰지만, 커피 종류를 시키면 커피 위에 스누피 데코해서 커피도 주는 것 같았습니다. 까페는 전반적으로 귀여웠어요. 어떤 샌드위치는 스누피 얼굴이 새겨진 샌드위치도 있더군요 ㅎㅎ 손님들은 여행객들밖에 없었습니다. 평일 비오는 날 이 시간에 여기까지 찾아올 분들은 아마 여행객 밖에 없겠죠? 그중에서도 저 포함 약 절반정도 손님이 한국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것은 만화책 ! 신문에 연재된 스누피 만화책이 년도별로 있더군요. 저는 스누피 만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와.. 이렇게 오래된 캐릭터였구나.. 실감했습니다. 스누피 너무 귀여워요. 만화책도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 (제가 타이베이 여행할 때 스누피 머그컵도 사왔었는데 .. 지금 집에서 잘 쓰고 있습니다 ㅋㅋ). 샌드위치 먹으면서 차근차근히 만화책 넘겨보았습니다.
2. 하버시티 쇼핑몰 (침사추이 역 & 빅토리아 하버 근처)
찰리 브라운 까페에서 나와서 이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빅토리아 하버 근처로 걸었습니다. 그런데 빅토리아 하버 근처 페리타는 곳 바로 앞에 하버시티라고 아주 크게 쇼핑몰이 있더군요. 시계브랜드부터 해서 명품브랜드들도 많이 들어와있네요. 그런데 너무 커서 저는 어디가 어딘지 모르고 계속 헤매기만 했습니다. 돌아다니다가 나왔는데 오히려 하버시티에서 나와서 바로 앞에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매장이 있는데요, 거기 들어갔다가 제가 예전에 서울 IFC에서 봐두었던 플레어 스커트 치마가 왕창 세일 중인 걸 발견했습니다. 거의 70% 세일이더군요. 빙고 ! 이래서 홍콩에 쇼핑하러 오는구나 또다시 실감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마 아무리 싸게 세일해도 70%까지 세일하는 것은 거의 못봤거든요. 여기도 아마 사이즈 몇 개 안 남은 것을 떨이로 파는 것 같았습니다. 서울 IFC에서 거의 20만원 했던 것인데... 예뻐서 너무 사고 싶었었는데 치마 하나 20만원 주고 사고싶지는 않아서 안 샀었거든요. 70% 세일해서 홍콩에서 완전 득템했어요. 홍콩 여행할 때 잘 입고 다녔습니다. 진짜 홍콩에 잡지에서만 보던 명품이 진짜 많아요. 특히 한국에는 아예 안들어와있는 제품들도 홍콩에는 다 들어와있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래서 홍콩으로 쇼핑오나봅니다.
3. 엘리먼츠 쇼핑몰 (지하철 카오룬 역) & Mango Tree 타이 레스토랑 저녁식사
그다음에는 엘리먼츠 쇼핑몰에 갔습니다. 제가 홍콩 여행할 때 크게 코즈웨이 베이에 타임스퀘어랑, 위에서 말씀드린 하버시티랑 여기 엘리먼츠 쇼핑몰이랑, 마지막으로 센트럴 역에 있는 IFC 쇼핑몰을 가봤는데요. 비교해드리자면 타임스퀘어 매장은 아울렛 매장이 아니라서 가격적인 면에서는 매력이 없었고, 대신 예쁜 제품들이 많이 들어와있습니다. IFC 쇼핑몰은 기와병가라든가 이런 디저트 매장이 있었고, 주얼리매장이나 남성 시계등 매장이 잘 되어있었구요.
가격적인 매력이 있었던 것은 엘리먼츠 쇼핑몰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저는 여기 스와로스브키 매장에서 제 것이랑 가족들 선물로 목걸이 작은 것을 샀습니다. 엘리먼츠 쇼핑몰은 규모가 진짜 크고, 명품 브랜드들도 다 들어와있고, 화장품 브랜드도 많고, 저는 타임스퀘어도 좋았지만 엘리먼츠 쇼핑몰이 제일 맘에 들었었습니다. 여기 엘리먼츠 쇼핑몰에서 미우미우 매장 잠깐 돌아봤었는데 맘에 드는 가방이 있어서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자제하느라 힘들었네요 ㅎㅎ
그리고 저녁약속한 시간이 되서 미우미우 매장 옆에 있는 타이 레스토랑 망고 트리에서 친구랑 만나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여기 분위기 괜찮습니다. 좋아요. 인기 레스토랑이라서 예약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창가 쪽 야경 전망이 멋져서 그곳에 앉으려면 아마 몇 시간 전에는 미리 예약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거에요. 저희는 예약 안 하고 갔었는데 저희까지 운좋게 테이블이 있었고 (럭키!) 저희 다음에 온 손님부터 앉을 테이블이 없어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레스토랑 천장이 아주 높구요, 창가 쪽이 전면 유리인데 바로 앞이 강가라서 야경이 멋지고, 창가 쪽에 못 앉더라도 레스토랑 자체가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로맨틱해서 괜찮습니다. 친구들/연인들/가족 어느 분하고 가셔도 괜찮을 듯한 식당이었어요. 여기 엘리먼츠 쇼핑몰에 망고 트리 말고도 괜찮은 레스토랑들이 많이 들어와있거든요. 쇼핑하시다가 출출해지시면 어느 레스토랑에 가도 괜찮으실 것 같아요. 물론 망고트리는 제가 가본 곳이니까 강추입니다. 맛도 괜찮고, 조명이 살짝 어두컴컴하니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저는 팟타이랑 캐슈넛 치킨 시켰는데요, 팟타이는 그냥 평범한 맛이었고 캐슈넛 치킨은 맛있었습니다. (저 꽃은 아마 조화였던걸로 ㅎㅎ)
4. 빅토리아 하버
저녁먹고 배부른 것 소화시킬 겸 빅토리아 하버 산책을 했습니다. 이때는 비가 그쳤어요.
미래에셋증권 간판 걸린 건물도 보이고 그랬는데 사진에서는 안보이네요. 저녁에 산책하니 선선하고 아주 좋았습니다.
한장 더 ㅋ
더 넗게 파노라마로 한 장 더 ㅋ 이 강가 따라서 기념사진 촬영해주는 사진기사 분들도 많구요. 바로 근처에 호텔들도 많네요.
걷다보니 이소룡 동상이 나왔습니다. 강변에서 바람 맞으면서 시원하게 산책하도 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하루종일 걸어서 그런지 허리가 너무너무 아파서 이제 좀 쉬어야 되겠더라구요. 그래서 한 밤 열시쯤 되서 지하철 타고 다시 코즈웨이 베이 근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홍콩은 지하철이 잘 되어있어서 숙소 돌아갈 걱정 안해도 되고 밤늦게까지 여행해도 괜찮은 것 같아요.
여러분도 쇼핑도 즐겁게 하시고, 맛있는 것도 드시고, 밤에 산책하면서 홍콩의 야경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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