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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여행_홍콩에서 한식 먹고 싶을 땐?? 코즈웨이 베이 서라벌, 타임스퀘어 스쿨푸드
    홍콩 2016. 5. 8. 03:05

    안녕하세요, 린다의 여행수첩 린다입니다. 여행하다보면, 언제부턴가 김치가 간절히 당길 때가 있잖아요? 저는 외국음식에 거부감이 없고 아주 좋아하는 편인데요, 대만, 중국, 태국, 베트남, 일본, 미국, 프랑스, 스페인 진짜 나라 가리지 않고 정말 다 잘먹는 편입니다. 그런데 여행하다보니 어느순간 어? 김치가 너무 그리워, 한국 밥먹고 싶다, 김밥 먹고싶다, 떡볶이 먹고싶다, 불고기 먹고 싶다..부대찌게 먹고싶다... 이러면서 머리속에는 온통 한식만 생각나고...한국 음식이 머리속에 둥둥 떠다니고...한국 음식 그리워 질때가 이게 훅 하고 올 때가 있어요. 

    그래서 호스텔 방에서 저 혼자 아 한국음식 먹고싶다 이렇게 중얼거렸더니 옆 침대 영국언니가 제 중얼거림을 듣더니 갑자기 아 나 친구 중에 친한 한국 친구 있는데, 그 친구랑 여기 코즈웨이 베이 근처에 한국 식당 간 적 있어. 이름이 뭐더라.. 아 서라벌 !! 이러는 거에요. 오 마이 갓. 홍콩에서 만난 영국 언니가 저한테 한국 식당을 추천해줄 줄이야 ㅎㅎ 그러면서 영국언니가 (그 언니 이름은 산드라 였습니다. 몸집이 아주 큰 영국 언니였어요 ㅋㅋㅋ) 거기 규모도 크고, 깔끔하고, 맛도 괜찮아. 나도 김치 거기서 먹어봤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바로 서라벌로 직행했습니다. 

    1. 서라벌 (코즈웨이베이 리씨어터 빌딩, 18층)

    여기가 점심하고 저녁 사이에 휴식 시간이 있어요. 오후 다섯시부터 저녁 식사 시작 시간인데 제가 중간에 휴식 시간 있는 것을 모르고 그냥 가서 네시 반에 도착한 거에요. 그래서 식당 앞에서 기다렸는데, 기다리는 손님들 읽으라고 홍콩 수요저널 신문이 비치되어 있더라구요.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심심하기도 하고 해서 신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홍콩 현지 내용도 있고 교민분들에게 도움되는 내용이 주로 들어가있더라구요. 해외 여행 하다보니 이제는 한국어로 된 신문 읽는 것도 재미있네요. 다섯시 땡 하자마자 직원분이 나와서 안으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었어요. 제가 첫 손님입니다. 식당에 아직 아무도 없었습니다. 조조 영화로 영화관에서 아무도 없이 혼자 영화본 이래로 식당에서 첫 손님 되어보기는 또 처음이네요. 그런데 제가 들어가고 나서 한 20분 지나니까 손님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야채 무침을 시켰구요, 반찬으로 나오는 것들도 다 맛있었어요. 저는 특히 다른반찬 다 필요 없었습니다. 김치 !~!!!! 밥이 아직 안나와서 김치만 먹어도 그냥 감동의 눈물이 ㅠㅠㅠ 물론 홍콩 편의점에 신라면이랑 종갓집 김치같은 것들이 이미 들어와 있어서 그 전에도 라면이랑 김치를 사먹었었는데요. 식당에서 나오는 김치를 먹으니 ... 김치 가지고 왠 호들갑이냐 하시겠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야채오이무침 싹싹 다 먹었습니다. 상큼하고 야채들이 진짜 아삭아삭하니 정말 맛있었어요. 참기름에 식초, 입맛 돋구는데 최고였습니다.  

    그다음 설렁탕 시켰는데요, 설렁탕은 ......... 아 나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먹는 설렁탕과 비교했을 때 조금 맛이 없었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한식이라 그런지 다 비웠습니다. 여기 이런 설렁탕, 김치찌개, 된장찌개 같은 단품 식사들도 팔고, 제육볶음, 소불고기, 삼겹살 등등 거의 모든 한식이 다 있습니다 저는 고기종류가 가격이 조금 나가길래 설렁탕으로 시켰는데 다음번에 가게되면 제육볶음 소불고기같은 고기요리 시켜먹으려구요 ㅎㅎㅎㅎ 하여튼 오랜만에 한식 먹어서 그런지 정말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2. 스쿨푸드 (코즈웨이베이 타임스쿼어 13층)

    네, 여기 한국에 있는 그 바로 스쿨푸드 입니다. 스쿨푸드가 홍콩에도 있네요? 있는지 전혀 모르고 타임스퀘어 쇼핑하다가 발견한 스쿨푸드 입니다.  스쿨푸드 발견하고 나서 와 떡볶이가 너무 먹고싶은 거에요. 밖에 여행나와 있으니 한국 음식이 왜 이렇게 당기는지요. 매운 떡볶이로 정신이 아득해지고 싶어서 바로 들어가서 자리잡았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여기 스쿨푸드는 물론 한국 스쿨푸드도 깔끔하고 좋은데, 한국보다 더 약간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해서 깔끔하게 해놓았어요. 가격대도 분식가격이라고만 생각하면 조금 비싼편입니다. 뭐 근데 한국에서도 싼 편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해외에서 분식을 먹을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진짜 감지덕지 감사합니다. ㅠㅠ 감동하면서 먹었습니다. 손님들도 한국분들보다는 90% 이상이 현지 홍콩 젊은이 + 외국분들이었습니다.

    정신없이 먹느라 여기 스쿨푸드에서 음식 사진을 못찍었는데요. 떡볶이랑 김밥 두 요리시켜서 먹었어요. 떡볶이랑 김밥 가격이 ... 각각 한 구천원?? 우리나라 돈으로 그랬던 것 같은데요. 기억이 잘 안나긴 하는데요, 싼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 대신 양도 꽤 되구요. 플레이팅도 아주 예쁘게 해서 나와요. 그냥 분식보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진짜 레스토랑 같은 요리로 나옵니다. 떡볶이는 정말 너무 매워서 한국 사람이 저도 헥헥 거리면서 먹을 정도였구요. 그치만 매웠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멈출수 없는 매운 맛이었습니다. 매운 맛은 좀 덜 맵게 해달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김밥은 종류가 다양한데 (거기서는 마리라고 부르죠 ㅎ) 아주 약간... 현지화를 조금 했는지 완전 한국식 맛이라기보다는 홍콩 맛이 약간 가미되어 있긴 한데 그래도 정말 맛있었어요. 홍콩에 가게되면 또 가서 먹을거에요. 

    홍콩 여행하다가 한식 생각 간절하시면?? 코즈웨이 베이 서라벌, 스쿨푸드 강추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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