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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티아고 순례길] Day19. 기적은 있다?! 아픈 발과 무릎이 씻은듯이 나은 아침. 강황의 기적을 체험. 기도로 직감 능력 상승.
    스페인 2022. 12. 15. 00:27

    [이날의 일정]

    약 21.2 km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Hornillos del camino) -> 산볼 (Sanbol) -> 온타나스 (Hontanas) -> 카스트로헤리즈 (Castrojeriz).

    글 시작하기에 앞서 하트 사진 투척~ ! 

    어젯밤 성당에서의 노래와 축복은 잊지못할 기억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린트리 레스토랑에서 만나게 된 동료 순례자들 모두 너무 고마운 인연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났는데.. 희한하게 다른 날과 다르게 몸이 좀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이전날까지는 계속되는 무리한 걸음으로 발바닥이랑 무릎에 염증이 생겨서 한걸음 한걸음 걸을 때마다 고통스러웠었다. 그렇게 고통스럽게 걸은 게 지속된 지 벌써 약 십일째였다. 

    이날 아침에도 당연히 발과 무릎이 아플 거라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침대에서 일어나 땅바닥에 발바닥을 대었는데.....

    두둥! 음... 이게 뭐지? 발바닥이 하나도 안 아프네? 이게 무슨 일이야???

    다시 한번 내가 착각한 건가 싶어서 이제는 두 발바닥으로 힘주며 전체를 디뎌서 아예 곧게 일어서서 섰다. 원래대로라면 서있는 것도 무릎 아파서 힘든데.. 웬걸 (?) 가뿐하니 발바닥 무릎 전부 다 안 아프다.... 이게 무슨 일이야 ㅠㅠ 

    너무 감격스러웠다. 요 며칠 발바닥 무릎 다리 너무 아파서 중도 포기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하나님 부처님 예수님 신성이시여 다 불러서 제발 안 아프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비법이라도 알려주시면 제가 그 비법을 놓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방법만 좀 알려주십시오 기도했는데....(나는 종교가 없다) 

    정말 오고 싶어 왔는데 발이랑 무릎이 너무 아파서 이대로 며칠만 더 가면 중도 포기할 것 같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시간적 여유도 주시고 경제적 여유도 주시고 용기와 체력, 정신력도 주시고 감사하다 감사하다 제가 중도포기 하지 않도록 안아프게 방법 좀 알려달라 기도했던 것이 정말 통했나 보다... 헐~~~~ 

    지금까지 기적이라는 게 존재할 줄 몰랐는데.... TV 등에 나오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서 기적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는 있구나... 있는데... 그것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소위 신자들이 말하는 기도빨 (?) 영적 능력(?) 이런 것 등등에 대해서 흠 흥미롭다~~ 재밌다~~ 수준이었지 기도빨(?)을 직접 체험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제 발도 무릎도 하나도 안 아파서 너무너무 신기해서 방안을 쾅쾅 뛰어다녔다 하하 ~!!! 이 심정... 겪어본 사람 아니면 모른다..발 아프고 무릎 아프면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데 걷는게 힘들어서 마치 나이먹은 할머니가 되버린듯한 심정이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척척 오랜시간 걸어도 별로 안아프다 하는데 나만 뒤쳐지는 기분이었는데.... 

    너무 너무 감사해서... 다시 기도를 올렸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하나 물어봐도 돼요? 왜 갑자기 씻은 듯이 하룻밤만에 나은 건가요?라고 다시 신성에게 물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제 신부님이 우리를 축복해주신 것, 다 같이 즐겁게 노래 부른 것, 그리고 밤에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한국인 친구 피터를 만나서 그린 트리 레스토랑에서 카레를 먹은 것 밖에 없었다. 

    음.. 카레에 뭔가 있다...라는 영감 답변이 왔다. 그래서 카레의 효능, 성분, 염증. 이렇게 키워드를 넣고 검색을 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카레에 들어가는 강황, 커큐민의 염증 제거 즉 소염, 그것도 그냥 약간이 아니라 약 수준으로의 강력한,아니 약보다 더 강력한 소염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주르륵 떴다. 이거구나!! 무릎을 탁 쳤다. 

    어젯밤 먹은 카레

    사실 약을 안 먹은 게 아니다. 무릎이 붓고 발바닥 통증 오고 염증 잡히고 아킬레스건 아프고 걷는 게 고통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소염제 알약도 먹고, 파스도 붙이고, 얼음찜질도 하고, 돈들여 스포츠물리치료사한테 가서 테이핑도 받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었는데, 별 차도가 없었었다.

    소염진통제 약이랑 파스는 아예 듣지도 않았다. 진통소염제에도 발과 무릎이 꿈적도 반응을 안해서 한걸음 한걸음 매일매일 고통스러웠었다. 

    그런데.... 카레에 든 강황을 먹고 나서 하룻밤만에 이렇게 씻은 듯이, 기적처럼 나았다.. (거짓말 아니고 과장도 아님. 양념 1도 안쳤음..)

    그러자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내가 만약 계속해서 하루에 몇십 킬로씩 몸의 고통을 무시하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면서 나를 돌보지 않고 몰아붙였다면,....

    그렇게 하지 않고 대신 부르고스를 기점으로 이제 몸을 돌보면서 천천히 걷자 다짐하고, 일정을 조정해서 이 오르니요스 데 까미노 마을에 오게 되었고, 오르니요스 데 까미노 마을에서 성당 근처에 갔다가 피터를 만나게 되었고...

    신부님이 저녁 미사에 오라고 말해주었기에 저녁 미사에 가서 노래도 부르고 축복도 받았고, 피터가 저녁에 같이 그린트리 레스토랑에 가자고 제안해주었기에 거기에 가서 카레를 먹을 수 있었고.

    그래서 그다음 날 내가 아픈 발과 무릎이 씻은 듯이 낫게 되었고... 그래서 강황의 효능에 대해서 직접 체험하게 되었고.... (이것이 내가 기도 드리며 간구했던... 기도에서 제발 알려주면 할 테니 방법만이라도 놓치지 않게 알려달라 기도로 간구했는데... 진짜 비법을 받은 것이 아닌가?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도 아직도 이날 생각만 하면 소름이 돋는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단순히 우연이라기에는.... 그래서 이날 이후로 기도빨에 대해서 전적으로 믿게 되었다. 그리고 더욱 신기했던 것은 감사 기도 올리고 난후 이날 영적 알아차림 (?) 영감 (?)도 조금 늘었다는 것이다. 

    무슨 미신같은 이야기냐. 

    일단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호스텔에서 발과 무릎이 안 아파서 너무 신난 감격을 좀 가라앉힌 다음, 씻고 호스텔에서 마련해준 간단한 빵과 우유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이야기를 해서 말인데 스페인이랑 프랑스에서 느낀 점은 스페인이라 프랑스 특히 스페인이 프랑스의 그늘에 가려서 빵 분야는 잘 안 알려져 있는데 스페인도 은근 빵을 많이 먹고, 빵가게들도 많고 빵이랑 케이크 등등이 정말 맛있다는 것이다. 스페인이 음식으로는 엄청 유명한데, 세계 최고 레스토랑들도 스페인에 즐비하고.. 근데 빵이랑 디저트 분야는 좀 프랑스 그늘에 가려져 있는 것 같아서 약간 (?) 아쉽다. 

    우유도 그렇고 초콜릿도 그렇고 와인이나 올리브유 같은 건 말해 뭐해 정도로 맛있고 스페인산 고기도 맛있고. 하여튼 알베르게에서 마련해준 빵이랑 우유가 너무 맛있어서 순삭 했다. 다만 이날 아침에 먹은 빵 종류는 아마 빵오레 라고 스페인 브랜드 아니고 그 프랑스 제빵 브랜드 파스키에 브랜드에서 나온 우유 빵, 빵오레 pain au lait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너무 맛있고 부드럽고 아주 약간 버터 (?) 향이 나면서 고소한 빵맛도 나고..... 하여튼 맛있었다.  

    이날은 메세타를 걷고 또 이날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중간에 상점이나 마을이 문 닫았을 확률이 매우 높아서 낱개로 포장된 빵이었기 때문에 호스텔에서 아침식사로 먹은 빵오레 작은 두봉지를 챙겨 마음속으로 고마워요 하고 감사를 올리고 길에 올랐다. 

    메세타 길. 출발할 때 날씨가 매우 좋았다.

     

    조금 걷다가 금방 점심시간이 되어서 다행히 열려있는 식당이 있기에 들어가서 순례자 메뉴를 시켰더니 전형적인 순례자 메뉴가 나왔다.

    구운 닭고기랑 감자튀김이랑 스페인 사람들이 정말 정말 많이 먹는 참치 야채 샐러드. 신기한게 맨날 맨날 먹어도 안질린다. 그리고 이렇게 기름에 구운거 먹으면 원래는 느끼한데 스페인은 신기하게 올리브유로 해서 그런가 하나도 안느끼하다..

    심지어 저 감튀는 너무 맛있다. 스페인 사람들은 감자튀김도 심플하게 진짜로 감자 채 썰어서 올리브유에다 튀겨내는거 아는가? 밀가루 섞은 반죽으로 만든 냉동 감튀 아니다.. 진짜 신선 감자 그대로 채 썰어 올리브유에 바삭하게 튀겨내 준다.. 바삭하고 감자 풍미가 너무 너무 맛있다..순삭.

    스페인 농식품 재료가 신선하고 올리브유로 구워서 그런가 너무 너무 맛있다. 한국사람들 입맛에도 딱 맞는다. 내 생각엔 유럽에서 제일 음식 맛있는 곳은 스페인 같다. 프랑스 보다 음식분야로만 한정해서 따지면 스페인 음식이 조금 더 맛있는 듯.. 물론 내 입맛 기준 !    

    점심으로 먹은 순례자 메뉴.

    그리고  메세타 길을 걷는데.. 길 옆에 스틱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누가 떨어뜨리고 간 것 같았다. 스틱이 주인을 잃고 외로워 보였다. 내 생각에 그냥 무겁다고 스틱을 버리고 간 느낌이 아니고 아마 깜박하고 놓고 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점심먹고 걸으니 아직 해가 중천

    그래서 내가 스틱에게 물었다.. 니 주인이 누구니?? 하하 스틱에게 질문을 하다니 미친것인가? 아니다.. ^^;; 난 아주 정상이다... 합리 논리 추종자이다... MBTI 에서 T 이다... 

    그랬더니 스틱이 (?)이 말하길... 내 주인은 여잔데.. 지금 너의 앞에 걸어가고 있어... 네가 좀 더 빠르게 속도를 높여서 걸으면 만날 수 있을 거야...라는 느낌 영감(?)이 전해졌다...헐... 영감이 왔다... ;; 

    그래서 그 영감을 그냥 믿고 빠르게 속도를 높여 걸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메세타 넓은 벌판 저~기 멀리 앞에 내 나이 또래로 보이는 여자 세명 일행이 내 앞에 걸어가고 있다. 세명만 보이지 누가 스틱을 들고 있고 아니고 이런 건 보이지도 않는다. 

    그래서 내가 다시 스틱에게 물었다. 스틱아 저 여자 셋 중에 누가 니 주인이니? 그랬더니 스틱이.. 키 작은 금발머리 .. 라고 또 느낌을 보냈다. 그래서 그 느낌을 믿고 내가 걸음 속도를 더 높여서 그 일행에게 다가가서 키작은 금발머리 여자 어깨를 톡 쳐서 이거 니 스틱 아니니 ?? 라고 스틱을 눈앞에 보여주니~~~

    내가 이 스틱 누구냐고 세명 전부에게 물은것이 아니고 키작은 금발머리한테 곧장 가서 어깨를 톡톡 쳤던건데.... 그 키작은 금발머리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짓더니... 도대체 내가 그 스틱 주인인지는 어떻게 알았냐는 경계(?)의 표정과 찾게 돼서 좋은 (?) 여러 감정이 섞인 오묘한 표정을 짓더니 고마워라고 까딱 내게 간단하게 감사말을 하였다. 나도 그래 가져가 하고 쿨하게 돌려주고 내 갈길을 갔다.

    평상 시라면 그 스틱이 땅에 떨어져 있건 말건 신경도 안 썼을 것이며, 그 스틱의 주인이 누구인지 찾아주는 것조차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 시간 전에 떨어뜨린 건지 하루전에 떨어뜨린건지 삼일 전인지 알 수 없지 않은가? 스틱의 주인을 찾아주는 것은 평상시의 나였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여튼 이날은 정말 신기한 날이었다. 뭐라 설명하기 어렵다.

    계속 길을 걸으며 온타나스 마을을 가는 길 도중에는 할아버지와 검은 개를 보았다. 검은 강아지가 들개느낌이 나고 눈색깔이 빨간색이어서 조금 무서운 느낌도 났으나 의외로 순딩이였다. 

    온타나스에서 잠시 쉬면서 정신 좀 깨려고 카페 꼰 레체.. 마시고 먹으면 배부르고 가격도 저렴한 스페인식 감자 또르띠야를 먹었는데, 그냥 감자 소금 계란으로 만든 심플한 맛인데 감칠맛이 너무 맛있어서 또 감격했다.

    그늘이 거의 없는 메세타 길.. 넓은 들판만 주욱 펼쳐져 있었다. 날씨도 좋았다. 약간 건조한 가을 날씨였다. 평화로운 메세타.

    황량한 들판과 농작지 가운데의 마을

    조금씩 구름이 껴서 어두워졌다 밝아졌다...

    메세타는 그냥 이런 길이 매일 매일 계속 반복되는 것 같다. 조금 지겨울 수도 있다.

    해가지고 어두워지면서 구름이 끼기 시작.
    메세타 풍경

    아무것도 없다. 

    산 안톤 알베르게

    산 안톤 마을에 도착했는데 산 안톤에는 고대 수녀원에 지어진 유명한 알베르게가 있다는데, 아치 형태위 성문처럼 생긴 건물이었는데, 11월이라 그런지 아쉽게도 문이 닫혀있었다.

    산 안톤 성인의 이름은 이집트의 안톤(?)을 의미하는 것이라는데, 옛날에 이집트 사람들이랑도 교류가 많았나보다....이곳도 중세시대에 피부를 치유하는 능력(?), 이곳을 지키던 중세 기사단 (?) 뭐 이런 이야기로 유명한 곳 같았다. 여름에 오는 순례객들은 이곳에 머무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카스트로헤리즈를 향해 계속 걸었다. 

    카스트로헤리즈 가는 길

    드디어 목적지인 카스트로헤리즈에 도착.

    알베르게 체크인을 하고, 침대에 짐을 풀고 잠시 쉬는데.. 아직 이 방 안에는 나혼자만 있고, 아무도 도착을 안 했는데... 뭔가 평화로운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날은 신기하게도 오래 걸었는데도 더 이상 무릎이랑 발바닥이 전혀 아프지 않았다.

    다시 한번 침대에 누워 강황의 효능에 대해 검색하면서 강황에 있는 커큐민 성분이 이런 강력한 소염작용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큰도시를 지나가는 여정이면 큰 슈퍼에 향신료 코너에 강황가루가 있을 것 같아서 좀 큰 도시로 나가면 강황 가루를 반드시 !! 사야겠다 확고히 다짐했다. 

    그리고 나서 알베르게에 딸린 식당으로 저녁 식사하러 갔는데, 식당에서 그린 트리 레스토랑에서 만났던 아일랜드 언니를 다시 만나게 되었다. 너무 반가워서 인사 했더니 그 아일랜드 언니가 같이 식사하자고 하여 합석하였다.

    이런저런 이야기.. 왜 오게 되었는지 등등 이야기를 하면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는데, 그린 트리에서 만난 톰 아저씨가 아일랜드 언니에게 연락을 해서 저녁에 뭐하냐고 물어봤나보다. 나한테 같이 박물관 비슷한 곳 갈 것 같은데 같이 갈래 ? 하며 물어보길래 따라 나섰다.

    따라 가보니 Iglesia de santo domingo 라는 교회 성당(?) 안을 약간 순례길 박물관처럼 만들어 놓은 전시공간이었다. 벽에 칠판도 있어서 분필로 글귀도 남길수 있고 나름 재미있었다. 

    산토 도밍고 이글레시아 안의 칠판

    그리고 나서 박물관에 함께 갔던 일행들 모두 다들 뭔가 헤어지기 아쉬웠는지, 제일 연장자인 영국인 톰 아저씨가 바 같은데 가서 술 한잔씩 할까? 제안해서 다들 너무 좋아하면서 가자고 하길래 술 안마시는 나도 따라갔다. 영국인 톰 아저씨는 인상도 매우 좋고, 마음씨도 넓었다. 

    바에서 다같이 즐거운 담소 !

    나는 술은 안마셨지만 사람들하고 같이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저녁밤을 보낼수 있었다.  

    톰 아저씨가 통크게 첫잔은 사고, 두번째 잔부터는 더마시고 싶은 사람만 시켜서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다들 한두잔씩 마신 후 다시 방으로 돌아와 평화롭게 잠에 들었다. 방으로 돌아와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성당과 신부님, 그날 만나서 나를 그린트리로 이끌어준 피터, 날 낫게 해준 강황(?)에 감사드리며, 내게 비법을 전수해준 신성(?)께 감사드리며, 그리고 오늘 즐거운 저녁밤에 대해서도 감사드리며 잠에 들었다. 

    발이랑 무릎이 더이상 안 아프다는 것, 걸을 때 하나도 안아프다는 것 하나만으로 이렇게 감사한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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