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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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32. 사리아에서 여름 휴양지 느낌의 저수지 마을 포르토마린까지. 4명의 다국적 순례객 동행들을 만난 날.스페인 2024. 9. 5. 20:55
사리아 (Sarria) -> 포르토마린 (대략 23km)사리아에서 머물고 일어난 다음날 아침. 여덜시다. 호텔방이 간밤에 다소 추웠다. 11월 중순이 넘어가서 이제 정말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구름이 껴있어 하늘은 어두웠지만, 공기가 서늘하고 맑은 11월의 아침이었다.대부분 순례객들이 순례길을 한번에 다 걸으려고 하는 편이지만, 일정이나 일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들 경우에는 순례길 일정을 전반부, 중반부, 후반부 이렇게 나눠서 두세 번에 걸쳐 걷는 사람들도 꽤 있다.사리아 마을은 그렇게 나눠서 걷는 순례객들이 후반부 일정으로 선택하는 첫 마을이라, 사리아로 와서 이곳에서 출발하는 순례객도 꽤 많은 편이다. 호텔 조식은 호스텔 건물로 옮겨가서 호스텔 사람들과 함께 먹어야 해서, 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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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Day31. 아름답고 유서깊은 사모스 수도원 관람. 사모스에서 사리아까지 화창하고 아름다운 날씨. 웃긴 세탁물 에피소드.스페인 2024. 7. 12. 01:19
이날 일정. 사모스 -> 사리아. 약 20 km화창하고 서늘한 11월의 아침이었다. 어제 늦게 도착해서 못한 사모스 수도원 관람을 하러 채비하고 숙소에서 나왔다. 수도원 입구 쪽으로 갔다. 겨울철이라 해가 늦게 뜨는지 아직 어두웠다. 입구에 겨울철 수도원 가이드 투어 시간 안내문이 적혀있었다.월수목금토 : 10시 11시 12시 오후 4시 반, 오후 5시 반 (*화요일에는 투어 없음!)일요일 & 공휴일: 12시 45분, 오후 4시 반, 오후 다섯 시 반미사: 매일 저녁 6시 반, 일요일도 마찬가지. 일요일에는 12시 점심 미사도 있음. 입구 쪽에는 수도원 신부님들이 만드신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기념품 상점 공간도 있다. 잠시 시간이 남아 기념품 구경이나 해볼까 했는데 다만 잠겨있었다 (?). 기념품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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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30. 참나무 숲 속 깊이 숨겨진 아름다운 사모스 수도원. 오세브레이로에서 사모스 수도원까지.카테고리 없음 2024. 6. 6. 02:15
이날 일정. 약 30km.오쎄브레이로 ( O'CEBREIRO) -> 오스피딸 데 라 꼰데사 (Hospital de la Condesa) -> 피요발 (Filloval) -> 뜨리아까스뗄라(Triacastela) -> 사모스 (Samos)돌집의 강력한 한기 때문에 전날 오세브레이로에서 하룻밤은 완전히 꼴닥 새었다.너무 추우면 몸이 덜덜 떨리고 뒤척 뒤척거리기만 하고 잠은 안오는구나. 실내인데도 침낭 밖으로 나와있는 얼굴이 너무 차갑고 코가 빨개지고 시려울 정도로 실내가 춥다니... 온돌의 나라 한국인에게는 너무나 힘든 하룻밤이었다.메리노 울 양말을 두겹이나 신고, 겨울용 필파워 높은 침낭 안에서 구스 패딩까지 입고, 모자까지 쓰고 침낭 안에 들어가 자려고 누웠는데, 침낭 안에 있는 발가락도 시려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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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29. 1편. 비야프랑카를 떠나 오세브레이로까지. 등산길 같은 Camino Duro 코스. 밤나무 군락지를 거쳐 가을의 경치.스페인 2023. 11. 29. 02:24
=> 비야 프랑카 델 비에르쏘에서 까미노 두로 하이킹 코스를 거친 오세브레이로까지 이날 여정이 꽤나 길어 (35km~) 오세브레이로 도착까지 1편, 오세브레이로에서의 저녁 미사 2편으로 나눠 올릴 예정.이날 일정: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쏘(Villafranca del Bierzo) -> 프라델라 (Pradela) -> 뜨라바델로 (Trabadelo) -> 라 뽀르뗄라 데 발카르세 (La Portela de Valcarce) -> 암바스메스타스 (Ambasmestas) -> 베가 데 발카르쎄 (Vega de Valcarce) -> 라 파바 (La Faba) -> 라 라구나 (La Laguna) -> 오 세브레이로 (O sebreiro)오 세브레이로로 가는 오늘 길은 다른 여정과 달리 약 35km~ 이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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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28. 2편. 비야프랑카 성당에서 저녁 미사 & 레오 알베르게에서의 하룻밤스페인 2023. 11. 26. 23:07
앞의 1편에 이어서 2편.피터 따라서 졸졸 성당으로 갔더니 이미 저녁 미사로 성당 안이 인산인해였다. 레오 알베르게 주인아주머니와 아주머니의 마을 친구들로 보이는 분들도 보였다. 피터와 나는 좀 뒤늦게 가서 뒤쪽 자리에 앉았다. 마을이 엄청 크지 않았음에도, 성당 내부가 매우 충실하고 아름다웠다. 미사를 보는 곳 주변이 나무 원목 마감으로 둘러싸여 마치 법정같이 엄숙한 느낌도 들고 매우 훌륭했다. 이렇게 미사 보는 곳 주변으로 사방이 나무원목 장식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아마 주르륵 계단식 단차 의자로 보아 성가대 (?) 목적의 자리인 듯했다. 나중에 블로그에 올리게 될 줄 알았다면 좀 더 충실히 사진 찍을걸. 작지만 알찬 성당. 이곳을 뭐라고 하는 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미사보는 곳 중앙부 전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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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28. 1편. 아름다운 몰리나세카에서 중세기사단 성벽도시 폰페라다 거쳐 비야프랑카 마을 도착스페인 2023. 11. 8. 22:50
이날 일정 30.7km[몰리나세카 (Molinaseca) -> 폰페라다 (Ponferrada) -> 까까벨로스(Cacabelos) -> 비야프랑카 델 비에르쏘(Villa Franca del Bierzo)] 요 몇 달 너무 바빠서 지난번 27일째 몰리나세카 편까지 쓰고 그 후 시간이 벌써 후딱 지났다. 순례길 글 한 편당 거의 5~6시간은 걸리는 것 같다. 글 하나 쓰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나도 모르겠다(?) ㅎㅎㅎ 읽는 건 후루룩 몇 분이면 다 읽는데 ㅋㅋ 산티아고 도착까지 글도 이제 며칠분 밖에 안남았다. 한 10편 정도 더 쓰면 드디어 마무리될 것 같다. 산티아고 순례길 글 써서 블로그에 처음 올렸던 것이 벌써 몇 년 전인데 ㅋㅋㅋ 이걸 아직도 쓰고 있다. 시작할 땐 이걸 아직도 쓰고 있을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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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27. 라바날 델 까미노에서 몰리나세카까지. 철십자가에서 소원빌기와 가파른 경사의 아름다운 숲 길.스페인 2023. 6. 14. 17:51
이날 일정 약 26.5km [라바날 델 까미노 Rabanal -> 폰세바돈 Foncebadon -> 만하린 Manjarin -> 아세보 Acebo -> 리에고 데 암브로스 Liego de Ambros -> 몰리나세카 Molinaseca] 잠을 잘 자고 짐을 챙긴 후 아홉 시에 있는 아침 미사에 참석하였다. 인영균 끌레멘스 신부님도 다시 뵙고, 말씀도 듣고, 아름다운 그레고리안 성가도 다시 들었다. 미사가 끝나고 신부님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다. 신부님의 인자한 미소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신부님을 다시 뵐 수 있을까? 어제 같이 신부님 말씀 들었던 중년 아주머니 아저씨 순례객 분들을 성당 앞에서 다시 만났다. 다들 신부님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떠날 채비를 한다. 이날 아침 미사 듣고 출발 하느라 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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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26. 아스토르가에서 라바날 델 까미노까지. 베네딕트 수도회 신부님 뵙고 단체면담 및 평화로운 밤 !스페인 2023. 5. 29. 01:06
이날 일정 약 21km[아스토르가 Astorga -> 발데비에하스 Valdeviejas -> 무리아스 데 레치발도 Murias de Rechivaldo -> 산타 카탈리나 데 소모싸 St. Catalina de Somoza -> 엘 간소 El ganso -> 라바날 델 까미노 Rabanal del Camino]아스토르가에서는 호텔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이날 호텔 조식을 먹고 출발할 수 있었다. 간소하지만 신선한 조식으로 빵과 파스텔 (스페인식 케이크), 신선한 우유와 착즙 오렌지 주스, 신선한 과일 종류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석류랑 멜론 조금, 빵과 케이크 조금, 오렌지 주스 한잔으로 아침 식사를 기분 좋게 상쾌하게 마무리했다. 아스토르가 아침 날씨는 꾸물 꾸물. 구름 꼈다가 하늘 보였다가...아스토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