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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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8. 로스 아르코스에서 포도밭과 와인으로 유명한 리오하 지방 대표 도시 로그로뇨 도착. 순례길 일주일이 지나자 체력 저하에 발 아픔.. !스페인 2022. 4. 22. 17:03
이날 일정 약 28km[로스아르코스 ->산솔(sansol) -> 토레스델리오(Torres del rio) ->비아나 (viana) -> 로그로뇨(logrono)] 로스 아르코스에서 로그로뇨까지 가려면 약 28km를 걸어야 한다.사실 나의 체력에는 하루 20km에서 25km가 적당했는데, 조금 무리하면서 약 30km씩 걷는 날도 초반부터 있었다보니 순례길을 시작한 지 일주일쯤 지나자 체력에 부담이 오면서 발가락에 슬슬 물집도 잡히고 물집 잡힌 부분이 터지면서 걸을 때 아프기 시작했다.이때부터 약 일주일동안 걸을 때마다 그나마 처음에는 좀 아프다 수준이었는데, 나중에 한 일주일 후에는 한 발짝 한 발짝 고통스러워 정신력도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아픈데 어떡하지 포기할까? 이런 생각도 저절로 들 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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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7. 아예기(Ayegui)에서 로스아르코스(Los Arcos) 까지. 대부분 쾌적한 오솔길과 경작지 풍경..스페인 2022. 4. 20. 01:58
이날 걸은 일정. [아예기 -> 이라체 -> 아스께따 -> 비야마요르데 몬하르딘 -> 로스아르코스] (약 20km)아예기에 있는 체육관을 개조한 깔끔한 뮤니시팔 알베르게 ( municipal san cipriano) 에서 하룻밤을 잘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떠날 채비를 했다.날씨가 좋았다. 잠을 잘 자서 그런가 개운했고, 이때부터 조용한 알베르게에서 방해받지 않고 잠을 잘 자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점점 깨닫기 시작했던 것 같다.이날부터 체력에 점점 무리가 왔는데 발가락에 물집도 서서히 잡히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이날은 많이 걷지 않고, Los arcos까지 약 20km정도만 걸었다. 아예기를 출발해서 포도주를 무료로 마실수 있는 수도원이 있는 이라체(Irache)를 거쳐 아스께따(azqueta)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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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6. 뿌엔테 라 레이나에서 아예기 까지. + 로르카 마을의 맘씨 좋으신 초 유명 스&한 부부 사장님 ~스페인 2021. 10. 7. 01:34
오늘은 푸엔테 라 레이나에서 로르카 마을을 거쳐 에스테야 도시의 끝에 있는 아예기 마을에서 머물 예정이다. 약 30km정도 걷는 일정이다. 순례길 초반 일정은 중반의 메세타 고원을 통과할 때와 다르게 중간에 여러 마을을 거쳐가기 때문에 화장실 및 식사 걱정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빰쁠로나 이후부터 한국인 언니 오빠 부부와 일정을 같이하며 같이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한국인 언니오빠의 스케줄에 맞춰 걷기 시작해서 30km씩 걷기 시작했다. 내 체력에는 하루에 25km가 딱 적당했는데, 캠핑/트레킹 동호회로 단련된 언니 오빠의 30~35km의 스케줄에 맞추다보니 항상 막판 3-5km가 나에게는 너무 너무 힘든 고난의 행군이었다. 그런데 어쩌겠나....언니 오빠 부부랑 앞서거니 뒤서거니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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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Day4&5. 빰쁠로나를 벗어나 용서의 언덕을 거쳐 뿌엔떼 라 레이나 까지스페인 2021. 10. 6. 01:40
삼일째에 빰쁠로나에 도착해서 공공 알베르게에 머무른 날, 대략 43만원 어치 즉 300유로를 도난당한 후, 공공 뮤니시팔 알베르게에 대한 정이 뚝 떨어져 버렸다.사실, 그냥 적선한 셈 치고 마음속에서 떨쳐버리려고 했지만, 하루종일 문뜩 문뜩 우울한 기분이 자꾸 올라와서, 이대로 길에 올라서는 안되겠다, 빰쁠로나를 이렇게 안좋은 기억으로 그냥 떠나버리기엔 아쉬워! 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도시에 대한 기억을 희석시키고자 뮤니시팔 알베르게 말고 사설 알베르게에 가서 좀 편한 곳에서 마음을 추스리며 하루 더 쉬어야 겠다 마음을 먹고 사설 알베르게 까사이바롤라 알베르게로 옮겼다. 까사이바롤라 알베르게는 작지만 굉장히 깔끔한 숙소였고, 4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와 아저씨 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다. 하룻밤에 십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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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프란세스] 순례길 실전 준비_체력& 공부 준비 총정리스페인 2020. 1. 15. 14:13
안녕하세요. 앞선 포스팅에서도 설명 드렸었지만, 빠르면 한달에서 천천히 한달 반정도 걸어야하는 순례길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걸어야 진짜로 제대로 느끼고 오실 수 있겠죠 ? 앞선 포스팅에서는 마음의 준비라던지, 주의사항들을 개략적으로 설명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실전(?) 준비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1. 체력 단련 1) 본인의 속도는 시속 몇 KM? 하루에 몇시간 걸을 수 있나요? 알고 계시나요?-> 미리 측정을 하고 가세요 순례길을 걸으면 하루에 몇시간이나 걸어야 할까요? 이것은 본인의 속도에 따라서 차이가 나게되요. 제가 보기에 한 시간에 3km 정도 걷는 것이 남녀 평균적 걸음걸이로 생각되는데요. 제 속도(여자, 체력 좋음)는 컨디션에 따라 시속 2KM-3KM 사이였어요. 그리고 컨디션에 따라서 컨디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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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미노 프란세스] 스페인 가을 까미노 순례길 준비 첫단계스페인 2020. 1. 8. 18:51
안녕하세요, 이번 연재는 스페인에 있는 까미노 프란세사 순례길에 대한 내용입니다. 까미노 길은 여러 길이 있어요. 생장피드포에서 시작해서 산티아고 콤포스텔라에 도착하는 길은 프랑스 길이라고 불리고, 스페인 북쪽 길을 따라 가는 길은 까미노 노르테라고 불리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이에 스페인 남부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길은 은의 길이라고 불리고, 포르투갈에서부터 시작해서 올라가는 포르투갈 길도 있어요. 이밖에 다른 나라에서도 까미노라고 올레길이라고 많이 새로운 길들이 생기고 있지만, 전통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신자들이 걷는 성 야고보가 걸었던 길은 까미노 프란세스에요. 저는 까미노가 처음이었고, 레저나 트레킹의 목적보다는 영적(?) 힐링의 목적에서 까미노 길을 걷고 싶었기 때문에 전통의 길, 까미노 프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