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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중 여행_타이중 유명 펑지아 야시장, 시내 구경, 지파이&밀크티, 일월담 구경
    대만 2016. 5. 5. 02:17

    안녕하세요 린다의 여행수첩 린다입니다. 카오슝 여행도 얼추 다 정리가 되어서 이번에는 타이중 여행기에 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타이중에 가게 된 계기는 특별한 것은 없었구요. 대만 제1의 도시인 타이베이도 가봤고, 제 2의 도시인 카오슝도 가봤는데, 그럼 제 3의 도시인 타이중도 가봐야하지 않겠나?? 이런 의무감(??) 같은 것에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타이중은 대만 중부에 위치한 도시인데요. 타이중은 정말 현지인들을 위한 도시같았습니다. 제가 정보를 많이 수집하지 않은채로 가서 그런지 관광지로는 딱히 가볼만한 곳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조사를 많이 못하고 가고 짧게 머물러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타이중 갔었을 때가 8월 말경 쯤이었는데.. 정말 하루도 안빼놓고 계속 비가 왔어요. 우기인가봐요. 8월 중순경에 대만 북부인 타이베이 날씨는 괜찮았었거든요. 물론 매일 화창했던 것은 아니었고 타이베이도 약간 날씨가 꾸물거리는 날 반, 화창한 날 반 이었는데 타이중 방문했을 때는 진짜 매일매일 주구장창 하루종일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약간 기분도 꿀꿀하고 재미나게 여행하지는 못했어요. 타이중은 한국 기준으로 1월 ~2월 겨울 이때쯤에 방문하면 오히려 대만은 남부니까 이때가 날씨도 쨍쨍하고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가는 법은 타이베이 기차역에서 고속철도 타고 타이중에 갔습니다. 한 한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타이중은 고속철도 역과 그냥 기차역이 따로 있습니다. 

    일단 타이중에서는 호텔에 머무르지 않았고, 호스텔에 머물렀는데요, 퉁하이비에슈 라는 타이중 외곽 지역에 머물렀어요. 이곳이 타이중에 있는 대학 근처의 대학가 쇼핑거리 느낌인데요. 타이중은 지하철역도 없기 때문에 버스노선을 잘 알아야 도시를 다닐수 있어요. 이곳 근처에 퉁하이대학(동해대학) 안에 luce memorial chapel 이라고 성당이 하나 있는데 이곳도 건축 공부하시는 분들이면 한번쯤은 가봐도 될만한 관광 포인트 입니다. 그런데 여기가 타이중 외곽지역이라 ...아 호스텔 위치 선정을 잘못했던 것 같아요 외곽지역인지 모르고 잡았거든요. 날씨만 괜찮았어도 좋았을텐데 비는 죽죽 오는데 외곽지역이라서 버스타고 한 20~30분은 가야 타이중 시내가 나와서 좀 교통이 불편했습니다.  다음번에 만약 오게된다면, 타이중 시내에 있는 버스터미널 근처에 호스텔이나 호텔에 잡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일단 호스텔 자체는 크고, 스태프도 정말 친절하고 화장실도 널찍하고 붐비지 않고 그건 정말 좋았어요. 제가 이 때 체크인 하니까... 스태프였던 대학생으로 보이는 예쁜 대만 여학생이 저한테 왜 이 시기에 왔냐고 이 때 타이중에 비 계속오는 장마시즌이라고 했었습니다.

    어쨌든 첫째날은 혼성 8인실에서 잤는데, 옆에는 홍콩 대학생이 있어서 그 친구한테 홍콩 여행 정보 좀 들었고요 (쉑 오 비치 가보라고 하더군요. 드래곤스 백이랑). 그 다음 타이난에서 방학 때 친구들이랑 놀러온 대만 남학생들이 4명이 있었어요. 한명은 점잖고, 한명은 착하고, 한명은 수줍고, 나머지 한명은 약간 까불이였어요 ㅎㅎ 근데 그 점잖은 친구가 저한테 자기가 영어공부를 좋아하는데 대만에서는 영어 연습을 하기가 어렵다며 자기랑 영어로 대화해도 괜찮겠느냐고 하면서 굉장히 정중하게 물어오길래 이 착한 친구의 부탁을 도저히 거절할 수 없어서 영어로 대화하면서 조금 친해졌습니다. 호스텔에 묶다보니 저보다 한참 어린 꼬꼬마 남학생들이랑도 만날수 있고 참 이상한 (?) 격세지감을 느꼈습니다. 어찌나 어려보이던지요. 이 친구들이 저녁에 야시장에 놀러갈껀데 일정 없으면 같이 가자고 해서 버스타고 같이 타이중에서 유명한 펑지야 야시장에 갔습니다. feng chia university 근처에 있는 큰 야시장 입니다. 여기도 엄청 북적거려요. 타이베이로 치면 스린 야시장 같은 곳입니다. 만남의 장소이자 데이트 장소이죠.

    아래 지도에서 Feng Chia University 옆에 Feng Chia Night Market 보이시죠??? 펑지아 야시장으로 가는 버스 노선이 너무 많아서 일단 타이중에서 머물고 계시는 지역에 따라 검색을 따로 해보시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제 이곳이 펑지아 야시장 입구 입니다. 입구에서부터 먹을거리 상점들로 가득합니다. 맛있는 것이 진짜 많았어요. 다 사먹고 싶을 정도로요 ㅠㅠ 여기서 새우를 꼬챙이에 끼워서 구워서 파는 걸 먹어봤는데요, 하나에 한 삼백원?? 정도 밖에 안하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이거는 엄청 큰 총화따빙 입니다. 두꺼운 야채 팬케익 (?)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딩 친구들이 이것도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날씨가 덥길래 수박주스를 사먹었습니다. 한잔에 15원밖에 안하네요. 점잖은 고딩친구 말에 의하면 여기 수박주스가 펑지아 야시장 노점 중에 아마 제일 최저가 일거라고 하네요. 다른 곳은 한잔에 20원 25원 정도 받는데요. 그런데 점잖은 고딩친구는 그래도 돈이 좀 있는 것 같았는데 다른 친구들은 돈을 다 썼는지, 눈치만 보고 있더라구요. 분명히 이것 저것 사먹어서 목말랐을텐데. 그래서 제가 여기 야시장 같이 소개해준것도 고맙기도 하고, 누나(?) 로써 그냥 주스 한잔씩 사주었더니... 너무 좋아하길래 조금 민망했기도 하고 기분이 좋기도 했습니다. ㅋㅋ 수박주스 진짜 맛있었어요. 생과일 수박 갈아서 만들어 주고, 시원하고 달달합니다. 돈 아깝지 않았어요.  

    그다음 우리나라로 치면 계란 빵(?) 같은 것을 사먹었는데, 대신 계란이 안들어있고 안에 초콜렛, 팥 등 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초콜렛으로 선택했구요. 이것도 맛있었어요. 

    한글로 쓰인 간판이 보여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한국 분들도 꽤 오나봐요~.

    야시장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정말 너무 피곤해서 혼성 방에서 못자겠어서 2인실로 바꾸려고 내려갔습니다. 스태프 친구한테 여성 프라이빗 룸 으로 바꾸고 싶다. 돈은 추가로 더 내겠다. 라고 말했는데, 추가로 돈 더 안내도 된답니다. 그리고 1인실 방은 없는데, 2인실 방을 써도 어짜피 사람이 없기 때문에 1인실이나 마찬가지라고 바로 옆방에 좋은 방을 내어줬습니다. 다른 사람 신경 안쓰고 혼자서 좀 푹 쉬고 싶었는데, 추가로 돈도 안내도 된다고 하고.. 정말 친절했어요. 고장난 것도 바로바로 처리해주고요. 그런데 ... 방 자체는 깔끔한 편이었는데, 라운지나 주방이 좀 깨끗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 장봐서 요리해먹기도 좀 그랬어요. 그래서 밥은 거의 매일 그 근처 쇼핑 거리에서 사먹었습니다. 

    푹자고 일어나서 다음날 나왔는데. 역시나 계속 비가 내리다 그치다 합니다. 시정부 역에서 내려서 그냥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습니다. 타이중에 관광명소 몇군데가 있는데.. 타이중에서는 관광명소는 가지말고 현지인처럼 그냥 구경다녀보자 하는 심정으로 걸어다녔습니다. 백화점 구경도 하구요. 쇼핑몰 구경도 하구요. 


    이날 돌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모든 상점들이 다 가게 앞에 상을 차려놓고 종이를 태우더라구요. 맛있는 과자나 과일등을 올려놓았습니다. 

    전형적인 대만 풍경이네요. 오토바이가 주욱 서있구요~. 

    여기는 아예 천막을 처놓았습니다. 

    걸어다니다가 배도 고프고 밀크티 집이 보이길래 한번 기대없이 사먹어봤는데요. 왠걸 ?? 진짜 맛있었어요. 우스란 다음으로 맛있는 밀크티 집을 발견했습니다. 

    타이완 알파인 티. 아간티 라고 씌여져 있네요. 우스란 밀크티가 우유맛이 강하고 약간 진한 느낌이라면 여기 밀크티는 약간 상큼한 차맛이 더 나고 가벼운 느낌의 밀크티 였습니다. 맛있었어요. 강추 ! 또 마시고 싶네요. 

    밀크티랑 같이 지파이도 팔길래 한번 사먹어 봤는데요. 지파이도 맛있었어요. 약간 짭조름 하고 전형적인 후라이드 치킨 맛이었어요. 

    이렇게 돌아다니다 다시 버스 타고 돌아왔습니다. 타이중 여행은 정말.. 그냥 쉬어가는 여행이었네요. 대신 여기서 버스를 타고 유명 관광지인 sun and moon lake (해와 달 호수, = 일월담)를 갈 수 있습니다. 타이중 버스터미널에 내려서요. 6235번 버스를 타고 갑니다. 왕복 150원이네요.한장은 탈때 쓰고 한장은 돌아올 때 씁니다. 잃어버리지 마시구요. 

    제가 탔던 버스회사 버스는 좀 허름하네요. 다른 더 멋진 관광버스로 가는 회사도 있습니다. 

    저는 인우객운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저기가 매표소 입니다. 

    일월담에 도착해서 페리 표를 끊고 페리타고 돌아다녔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어요, 비가 많이 왔습니다. 

    이렇게 일월담 주변으로 나있는 둘레길(?) 산책코스도 걸어보구요. 교통편이 좋지않아서 차로 오거나 아니면 오토바이를 타고 오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페리들이 보이네요. 전망은 멋졌습니다. 다만 조금 전형적인 관광지 느낌이라 현지인들은 많이 안보이고 중국 단체관광객이 많았어요.

    전망대에서 사진도 한장 찍어보구요.

    타이중 여행은 혼자 해서 그런지.. 거기에 비까지 주룩주룩 오고 정말... 심심했어요. 외롭기도 했구요. 

    구름이 잔뜩 끼어 있습니다. 



    일월담 표지석 앞에서 사진 한장 찍고 ... 한 5시쯤 버스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타이중에서 일월담까지 버스로 한 한시간 십분정도 걸리구요. 중간에 구족마을에서도 정차합니다. 내린 곳 반대 방향에서 버스타고 다시 돌아오시면 되구요. 일월담에서 타이중으로 돌아가는 버스는 다섯시 반인가가 마지막 막차입니다. 30분 간격으로 차가 있구요. 버스에서 내릴 때 기사 아저씨가 왕복 표 끊었으면, 언제 다시 돌아갈 건지 물어봅니다. 그 때 아저씨한테 말씀드리면 되요. 저는 페리를 잘못 탔다가 하마터면 버스 놓칠 뻔 했습니다. 타이중 여행은 다시 생각해도 참 비때문에 꾸물거렸던 여행이었네요. 여러분은 날씨 잘 확인해보시고 여행지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8월 이때는 예를 들어 홍콩, 대만남부(타이중, 카오슝), 필리핀 등등 여행하기에는 비 또는 태풍 때문에 조금 안 좋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저 때는 아예 호주나 이렇게 아예 완전 남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더 오히려 날씨가 나은 것 같습니다. 제 우울했던 타이중 여행이 여러분들 여행 일정에 참고되시길 바랍니다. ㅠ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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