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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_우붓 맛집 이부오까 돼지볶음밥 & 정말 맛있는 아노말리 커피, 멋있는 아르마 박물관 구경 및 공연 관람
    발리 2016. 6. 25. 03:21

    안녕하세요, 린다의 여행수첩 린다 입니다. 이번에는 발리 중부 지역 우붓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여기는 발리 공항에서도 차타고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 들어와야 하는 발리의 중심부 입니다. 발리 해변가에 비해서 여기 중부지역은 확실히 논이 많고, 열대우림이 우거져 있어서 해가 흐린 날에는 가끔 서늘하기까지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여기 우붓 지역이 요가, 발리 예술 체험, 논길 탐험 등으로 정말 유명한 관광지 중에 한 곳이라서 사람이 정말 많아요. 이곳에서 하이킹 및 래프팅, 논길 탐험 등 관광상품도 많이 팔고 있습니다. 저는 하이킹을 했는데요. 정말 좋았거든요. 이거는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말씀드릴게요. 


    1. 뚠중마스 벙갈로 숙소


    아침에 느지막히 일어나서 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먹었어요. 여기는 뚠중 마스 벙갈로라는 숙소입니다. 저는 성수기 때 가서 하루에 7만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찾아보니 하루에 오만원 정도이네요. 침대는 더블침대였고, 방에 티비랑, 작은 냉장고랑, 작은 옷장이랑 있었구요. 화장실에 욕조는 없었고 세면대 및 샤워시설만 있었어요. 우붓에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티비에서 프랑스 케이블 프로도 나오더라구요. 신기했어요. 평점 더 좋은 다른 호텔 및 숙소들도 있었는데요, 다 차서 남아있는 곳 중에 평점이 좋고 우붓 중심가의 대로변에 위치한 위치가 좋은 곳으로 골랐어요.  

    여기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 메뉴가 a, b, c 세트가 있구요. a세트는 오믈렛, b세트는 볶음밥 뭐 이런식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세트라서 메인+주스+디저트 이렇게 나왔어요. 아침식사 메뉴가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길 안쪽으로 들어오면 호텔 로비가 있고 로비에서 또 이렇게 조그마한 길을 지나야 방들이 나와요. 조각상들이 정말 특이하고 예술작품 같았어요, 전체적으로 조경이 아름답게 잘 되어있는 중급(?) 숙소입니다. 


    정말 예쁘게 잘 정리되어 있죠?



    아담한 규모의 풀장이 이렇게 있는데 대신 수심은 얕게 시작해서 끝으로 갈수록 점점 깊어져서 의외로 수심이 깊은 풀이었어요. 여기 숙소가 정말 독특한 조각상들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어요.




    숙소 건너편에는 super laundry service 라고 세탁할 수 있는 세탁소가 있어요. 여기에 세탁 서비스 맡겨봤는데, 깨끗하게 빨아주기는 하는데, 세탁 세제를 질이 안 좋을 것을 쓰는지, 비싼 옷은 안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대신 막 입는 티셔츠, 바지, 등등은 가격도 저렴하고 맡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 숙소에서는 따로 세탁 서비스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점은 아쉬웠습니다. 음 여기 뚠중마스는 가격도 비싸지 않았고 방도 널찍하고 전반적으로 친절하기는 했지만 호텔같은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무리인 곳이었어요. 침대는 포근한 편이었고, 화장실 비품들도 잘 갖춰져 있구요, 그냥 무난한 중급 숙소였습니다. 직원들은 전반적으로 친절했어요. :)  


    2. 까끼앙 베이커리 (뚠중마스 숙소 바로 옆)


    아 또 좋은 점은 뚠중 마스 숙소 바로 옆에 까끼앙 베이커리라고 일본분이 운영하신다는 베이커리가 있는데, (여기 발리에서 디저트 베이커리 찾기가 쉽지 않거든요), 여기 딸기 케익이 맛있어요. 딸기 케익이랑 바나나 주스 시켜서 먹었는데 꿀맛 ! 


    3. 바비굴링 이부오까

    점심으로 여기 우붓에서 바비굴링이라는 돼지요리로 진짜 유명한 바비굴링 이부오까를 갔습니다. 장사가 얼마나 잘됐는지 2호점 분점까지 열었더라구요.1호점에 자리가 없어서 2호점으로 갔습니다. 


    제일 유명한 요리를 시켰습니다. 발리 로컬 음식점은 이렇게 나무로 엮은 그릇(?)에 약간 기름종이 같은 것을 깔고 그 위에 요리를 내어주는 곳이 많아요. 비주얼은 별로 좋지는 않은데, 맛은 맛있어요. 여기가 돼지요리랑 돼지 껍질 요리로 진짜 유명한데요. 돼지 껍질만 주는 요리도 있어요. 제가 시킨 저 요리에도 뒤에 보시면 돼지 껍질이 올려져 있는데요. 껍질이 바삭하고 바스러지는게 맛있었어요ㅠ 저도 돼지껍질 요리도 시켜보고 싶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나왔어요. 여기가 음식은 정말 맛있었는데, 주변에 돼지 축사가 있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어디선가 돼지 악취가 났어요. 그리고 주의하셔야할 점은 식당이 그리 청결해보이지는 않았어요. 저는 약간 냄새에 민감한 편이라서, 일단 음식은 맛있게 먹었지만 주변에서 오는 약간 축사 냄새 같은 것 때문에 빨리 먹고 나왔어요. 2호점은 길 안으로 좀 깊숙이 들어가야 해서 숲 속에 있는 느낌인데, 길가 대로변에 위치한 1호점이 2호점에 비해서 더 탁 트이고 깨끗해 보였어요. 여러분들은 일찍 가셔서 2호점 말고 1호점에서 식사하세요~맛은 있어요. (아 스미냑에도 돼지고기 폭립으로 아주아주 유명한 집 있거든요, hog wild 라는 곳이에요, 여기는 청결하고 맛있고 식당 인테리어도 캐주얼하고 독특해요. 검색해서 꼭 한 번 가보세요)


    4. 아노말리 커피

      

    그 다음 커피 마시러 아노말리 커피로 고고 !  여기가 아노말리 커피점이거든요, 인도네시아에서 만든 브랜드 이구요, 그런데 인도네시아도 커피산지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커피가 정말 정말 맛있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창의적인 커피(?) 메뉴도 많고, 쿠키나 빵 종류도 잘 갖춰놨어요. 아노말리 커피 강추입니다, 대로변에 있어서 찾기도 쉬워요 !!!!! 

    저는 다크 초콜릿 오렌지 럼 커피를 시켰는데요, 맛이 정말 환상이었어요. 약간 달달한데 그렇다고 단것만도 아니고, 쌉살하면서도 진하고 상큼했어요. 진짜 오래간만에 먹은 맛있는 커피였어요. 아노말리 커피 한국에 들어와도 성공할 것 같아요. 


    5. 아르마 미술관 


    그 다음 네시 다섯시 무렵에 아르마 미술관에 갔어요. 관람료가 있구요, 매일 목요일이나 금요일 저녁에 공연이 있는데요, 공연도 보실려면 공연 입장료는 따로 내셔야 해요. 여기 아르마 미술관 공연이 수준이 아주 훌륭하다고 해서 저는 공연 입장표도 끊었어요. 아리마 미술관 내부 사진은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못찍었구요, 그런데 규모도 진짜 크고, 작품도 많아요. 그런데 조각이나 공예 작품보다는 주로 회화작품을 잘 갖춰놓아서, 저는 개인적으로 작품의 질로는 누사두아에 있는 파시피카 박물관이 더 좋았구요, 대신 건축양식이나 미술관 규모는 아리마 미술관이 훨씬 아름다웠어요. 


    아래 책 표지의 이분이 eat play love 영화에 나오는 줄리아 로버츠 상담 해주는 치료사 캐릭터가 이분을 모델로 삼아서 만든 배역이라고 합니다. 

    아리마 미술관 작품을 다 둘러보고나니, 시간이 벌써 훌쩍 지나갔어요. 저녁 7시인가 부터 공연이 시작했습니다. 해가 금방 졌어요. 


    공연 시작전에 저렇게 무대 옆에 악단이 음악을 연주합니다. 발리 음악이 약간 종교 음악이랑도 많이 연관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음악이 독특했어요. 


    이렇게 네명의 댄서가 나와서 전막이 시작되구요. 약간 환영하는 그런 느낌의 춤을 춥니다. 


    이어 두 명의 댄서가 나와서 춤을 추는데 화합과 대립을 나타내는 듯한 춤을 췄어요.  팔 , 특히 손가락 및 부채 등을 사용해서 여성적인 느낌을 강조합니다. 그러면서도 파워풀한 춤도 가미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솔로 댄서가 나오는데요, 남성 댄서는 독무대라서 댄서한테 더 긴장감이 들었을 것 같은데요, 발동작과 손동작을 사용해서, 좌우로 움직이면서, 약간 장군같은 강인한 느낌을 주는 춤을 춥니다.


    그리고 나서 발리 설화에 나오는 바롱이 (설화에서 머리와 손톱이 엄청 긴 마녀 귀신같은 역할이라고 하네요) 나오구요. 여기서는 바롱이 2명 나오는데요, 한명은 약간 착한 바롱, 다른 한명은 나쁜 바롱 역할이었던 것 같아요. 저 두 바롱이 서로 대립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하늘을 관장하는 신이 나와서 이 둘의 반목을 화해시키고


    세상에는 평화가 찾아옵니다. 


    공연은 약 한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진짜 볼만하다고 느꼈어요.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여기가 아리마 미술관 뒤편에 있는 아리마 호텔에서도 안쪽 깊숙히 위치해 있는 야외공연장 이거든요. 해가 져서 깜깜한데 공연장에만 불이 환하게 켜져있고, 주변은 정말 조용한데 음악소리가 울려펴지고, 저 포함 관람객들은 약 10명 내외. 거기에 전통 춤을 보고 있으니까, 뭔가 분위기가 정말 새로웠어요. 이래서 아리마 미술관 공연을 추천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베벡 벵길 더티 덕 다이너(bebek bengil dirty duck diner) 라는 아주 대규모의 오리고기 전문점인데요. 궁금해서 들어가서 시켜봤거든요. 음 별 세개. 아주 맛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주 맛없는 것도 아닌 식당이었어요. 감자는 정말 맛있었는데 정작 오리가 그냥 그랬거든요. 하여튼 이 날은 바비굴링 이부오까 > 아노말리 커피 > 아르마 미술관 관람 및 공연 > 저녁 식사로 알차게 마무리한 하루였습니다. 아르마 미술관은 미술관 좋아하시면 한번 꼭 들려보세요. 아노말리 커피랑 바비굴링 이부오까는 강추입니다. 꼭 가셔서 드셔보세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하트 부탁드립니다. 글 쓸 때 힘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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