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
-
[산티아고 순례길] Day15. 부르고스 이튿날. 부르고스 대성당 관람 & 인류 진화 박물관.스페인 2022. 4. 28. 20:46
부르고스에서의 이튿날. 아침에 알베르게에서 나온 다음, 알베르게 앞에 있는 카페에서 간단히 커피와 크루아상을 시켜서 먹은 후, 예약한 사설 알베르게 조기 체크인 시간에 맞춰서 가방을 놓고, 부르고스 대성당 앞으로 향했다. 부르고스 대성당은 순례객들 사이에서 꼭 들러봐야 하는 유명 장소로 손꼽히는 곳 같다. 나도 순례길 전반부에는 성당을 들리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부르고스 대성당은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당 사무소로 가서 표를 끊은 다음, 간단한 짐 등은 사물함에 넣어놓고 들어갈 수 있었다. 이날 비는 오지 않았는데, 구름이 잔뜩 끼었다. 스페인의 대부분의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석조 양식의 건물이 많다. 월요일부터 일요일 : 9시 반부터 오후 6시 반. 오후 7시 반에는 나가야 하..
-
[산티아고순례길]Day12. 산토도밍고데라칼사다에서 벨로라도까지. 벨로라도 꾸아뜨로 깐또네스 알베르게에서의 아늑한 하룻밤.....스페인 2022. 4. 27. 13:28
이날 일정 약 24km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 -> 그라뇽 -> 레데시야 델 까미노 -> 카스틸 델가도 -> 빌로리아 데 리오하 -> 비야마요르 델 리오 -> 벨로라도] 발과 무릎은 여전히 아팠지만.. 어제 15km 밖에 안걸었기 때문인지, 발과 무릎 컨디션이 약간 좋아졌다. 그래서 이날은 약 24km를 걸어서 산토 도밍고 데 라 칼사다에서 벨로라도까지 걸었다. 이날 벨로라도까지는 중간에 약 다섯 마을 정도를 거쳐서 가기 때문에, 식수 걱정이나 배고픔 또는 화장실 걱정 없이 갈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순례길을 걷다 보면 처음에는 잘 깨닫지 못하는데, 그날 걸을 일정 중간중간에 마을이 있느냐와 없느냐로 그날의 순례길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중간에 마을을 지나치게 되는지 미리 살펴보고 준비 후 떠..
-
[산티아고 순례길] Day7. 아예기(Ayegui)에서 로스아르코스(Los Arcos) 까지. 대부분 쾌적한 오솔길과 경작지 풍경..스페인 2022. 4. 20. 01:58
이날 걸은 일정. [아예기 -> 이라체 -> 아스께따 -> 비야마요르데 몬하르딘 -> 로스아르코스] (약 20km)아예기에 있는 체육관을 개조한 깔끔한 뮤니시팔 알베르게 ( municipal san cipriano) 에서 하룻밤을 잘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떠날 채비를 했다.날씨가 좋았다. 잠을 잘 자서 그런가 개운했고, 이때부터 조용한 알베르게에서 방해받지 않고 잠을 잘 자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점점 깨닫기 시작했던 것 같다.이날부터 체력에 점점 무리가 왔는데 발가락에 물집도 서서히 잡히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이날은 많이 걷지 않고, Los arcos까지 약 20km정도만 걸었다. 아예기를 출발해서 포도주를 무료로 마실수 있는 수도원이 있는 이라체(Irache)를 거쳐 아스께따(azqueta)를 ..
-
[까미노 프란세스] 순례길 실전 준비_체력& 공부 준비 총정리스페인 2020. 1. 15. 14:13
안녕하세요. 앞선 포스팅에서도 설명 드렸었지만, 빠르면 한달에서 천천히 한달 반정도 걸어야하는 순례길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걸어야 진짜로 제대로 느끼고 오실 수 있겠죠 ? 앞선 포스팅에서는 마음의 준비라던지, 주의사항들을 개략적으로 설명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실전(?) 준비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1. 체력 단련 1) 본인의 속도는 시속 몇 KM? 하루에 몇시간 걸을 수 있나요? 알고 계시나요?-> 미리 측정을 하고 가세요 순례길을 걸으면 하루에 몇시간이나 걸어야 할까요? 이것은 본인의 속도에 따라서 차이가 나게되요. 제가 보기에 한 시간에 3km 정도 걷는 것이 남녀 평균적 걸음걸이로 생각되는데요. 제 속도(여자, 체력 좋음)는 컨디션에 따라 시속 2KM-3KM 사이였어요. 그리고 컨디션에 따라서 컨디션이..
-
[ 까미노 프란세스] 스페인 가을 까미노 순례길 준비 첫단계스페인 2020. 1. 8. 18:51
안녕하세요, 이번 연재는 스페인에 있는 까미노 프란세사 순례길에 대한 내용입니다. 까미노 길은 여러 길이 있어요. 생장피드포에서 시작해서 산티아고 콤포스텔라에 도착하는 길은 프랑스 길이라고 불리고, 스페인 북쪽 길을 따라 가는 길은 까미노 노르테라고 불리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이에 스페인 남부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길은 은의 길이라고 불리고, 포르투갈에서부터 시작해서 올라가는 포르투갈 길도 있어요. 이밖에 다른 나라에서도 까미노라고 올레길이라고 많이 새로운 길들이 생기고 있지만, 전통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신자들이 걷는 성 야고보가 걸었던 길은 까미노 프란세스에요. 저는 까미노가 처음이었고, 레저나 트레킹의 목적보다는 영적(?) 힐링의 목적에서 까미노 길을 걷고 싶었기 때문에 전통의 길, 까미노 프란세..